매거진 양선생활

다음에...

by lemonfresh

마당에 잡초를 뽑으려고 호미를 들었다.

오늘 정리를 하려고 생각해 둔 게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내가 저 풀을 뽑고 싶은 건가?


저 풀들은 남편이 잔디깎이로 풀을 깎을 때

기계가 닿기 어려운 곳에 있어서

번번이 살아남았다


마당에서 풀을 뽑고 있을 때

손자 호수가 호미를 하나 달라고 했다.

내가 질경이를 가리키며 뽑으라하자 내게 물었다.

"그럼 이 풀은 어떻게 돼요?"

"어떻게 되냐구?"

그런 걸 물어볼 줄 몰랐다.




오늘은 저 풀들을 그냥 놔두기로 했다.

호수의 질문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다음에 뽑고 싶을 때 뽑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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