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emonfresh Oct 16. 2021
휴일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들네가 오면 같이 먹으려고 가지를 부쳤다. 그동안 남편은 커피를 내렸다.
다 부치고 나서 커피를 한 모금 마셨다. 온도도 적당하고 입안이 개운해졌다. 남편이 내게 물었다.
"커피 어때?"
내가 다시 한번 맛을 본 뒤 말했다.
"음... 씁쓸해요."
그런데 남편이 실망을 한 눈치였다. 아니, 나는 사실대로 말했는데 왜? 커피 맛이 원래 쓴 거 아니었나?
남편이 내가 부친 가지 전을 하나 먹어보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다.
"어때요?"
"어, 괜찮네."
남편도 사실대로 말했다.
"맛있죠?"
"어."
역시, 그럴 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