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hope I’m the only who’s sick
I hope I’m the only who’s sick.
나만 아프고 그대는
아프지 않았으면
나만 기억하고 그대는
모든 걸 잊은 체 살아가기를
오로지
나만이 그대 생각에 잠 못 이루며
늘 이렇게 그리워하고
그대는 나란 존재를 까마득하게 잊고
천천히 나를 지워 나가기를
나는 울어도 그대는 항상 늘 웃어주기를
하지만
나와 함께하는 그 순간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행복했다면 가끔씩이라도
그때의 나를 그리워해 주기를
나와 함께 한 장소, 그 공간 속
우리의 흔적이 깃든 곳이라면
조금이나마 머릿속으로
나를 그려봐 주기를
아차
싶어 내 생각이 떠오를 때면
피하려 하지 말고
그저 ‘피식’ 하고 웃으며
회상하기를
이제는 당신의 행복과 웃음이
되어 줄 수 없기에
멀리서만
조용히 당신의 행복을 바랍니다
그대는 늘 웃어야 그대이고
그 모습에 당신을 사랑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