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을 넘어 일 전반에 통하는 노희영의 요아정 이야기

현장에서, 경험에서, 맥락에서 답을 찾는 것

by 아백

1. 요즘 종종 보는 유튜브 채널 "큰손 노희영".

아마 마케팅, 특히 브랜딩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이면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얼마 전 올라온 요아정의 제주도 팝업 스토어 진행에 대한 영상을 보고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내용을 정리해본다. 단순히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넘어, 일과 비즈니스 전반을 관통하는 본질에 대한 이야기라 느껴졌다.


2. 첫 번째 - 모든 답은 현장에 있고, 모든 성공 요인은 마켓에 있다.

영상에서 노희영 님은 이 일을 위해 제주도를 여러 번 방문했음을 밝히며, 8평짜리 팝업 스토어지만, 직접 보지 않는 곳은 컨설팅 할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직접 현장을 보고, 공기를 느끼며 방향을 잡은 것이다. 소비자의 표정, 매장의 공기, 지역의 리듬은 현장에 직접 발걸음 해야만 보인다.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말은 많은 기업가들의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사업 운영 수치의 해석부터 기존 운영의 개선점,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이론이나 보고서가 아닌 고객의 반응이나 현장의 의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경험해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리브랜딩의 관점에서도, 모든 사업의 기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 아래, 새로운 발명보다는 기존의 것에 무엇을 추가하고 강점으로 내세울지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 두 번째 - 경험을 통한 문제 해결.

어떻게 보면 첫 번째 내용과도 맞닿아 있다. 노희영 님은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들이 겪을 수 있는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통해 쌓은 감각. 영상 속에서 보여진 위기 대처 능력 역시 이런 경험에서 비롯된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일수록, 현장에서 갈고닦은 즉시 대응력이 힘을 발휘한다. 우선은 명확한 지시. 위기상황에서의 신속한 행동력까지. 그 노련함에 감탄했고, 나 자신의 업무 태도도 돌아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4. 세 번째 - 만인이 좋아하는 건 누구도 열정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

시장 조사를 통해 모두가 ‘맛없다’고 평가한 메뉴는 당연히 제외한다. 하지만 ‘호불호가 없는’ 메뉴도 배제한다. 그런 메뉴는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함에 머물기 때문이다. 오히려 “너무 맛있다”와 “너무 맛없다”는 극단적인 반응이 동시에 나오는 메뉴가 시그니처가 될 수 있다.

매우 공감가는 구절로, 이 관점은 n=1 마케팅 이론과도 닿아있다.

영상에서 등장한 차지키 소스처럼 모두를 만족시키는 ‘중간 취향’보다, 특정 고객 한 사람의 강렬한 열광이 브랜드의 무기를 만든다. 타겟이 뚜렷할수록 메시지는 명확해지고, 열정적인 지지층이 생긴다. 대중의 평균을 노리면 브랜드의 개성은 흐려진다.

결국 모두를 만족시키려 하면, 누구의 마음도 깊게 움직이지 못한다.


5. 네 번째 - 지역성과 한정성을 브랜드의 이야기로 만든다.

영상에서는 일본의 지역 특산물 활용 사례나 파리바게트의 마음 샌드처럼, 지역별 특산 과일을 활용한 팝업 아이디어가 등장한다. 한정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 태닝 키티에 대한 글에서도 다루었지만, 시간과 장소의 한정성은 그 자체로 소비자에게 ‘경험’을 제공한다. 최근의 소비자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경험을 소비한다. 도시별 특산 과일을 활용한 팝업을 진행한다면, 고객은 단순히 맛이 아니라 그 지역과 순간이 담긴 이야기를 함께 사는 셈이다.


6. 결국 핵심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다.

현장, 경험, 그리고 맥락. 이 세 가지는 글로벌 캠페인에도, 오래된 브랜드의 리뉴얼에도, 개인 프로젝트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장의 공기와 표정,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 속에 답이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투표확인증도 굿즈가 되는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