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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필 Oct 16. 2024

가끔의 진한 만남 대신 여러 번 가볍게 만나보자

조회수 높은 글쓰기, 질보단 양이 먼저인 이유

일기를 제외한 모든 글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마치 연애처럼, 상대방의 관심을 끌고 싶어 한다.

블로그, 스레드, X 등 다양한 플랫폼은 우리의 데이트 장소다.

이런 글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가 중요하다. 한마디로 대박 조회수.

물론 조회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솔직히 말해보자. 내가 쓴 글이 인기 있으면 기분 좋지 않은가.

나는 그럼 관심이 좋다. 조회수 높은 그런 글을 쓰고 싶다.

인기 있는 글은 어떻게 태어날까? 많이 만나는 게 중요할까, 아니면 만남의 질이 중요할까.


양이냐 질이냐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볼 것이 있다. 바로 인기 있는 글의 특징이다.

여기서 질문, 연습하면 조회수 높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내 대답은 그렇다.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는 노력으로 가능하다.

나머지 20%는 알 수 없는 운이다.

그렇다면 조회수 높은 글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글쓰기 대표 플랫폼, 네이버 블로그를 예로 들어보자.

블로그에 찍히는 조회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검색과 이웃글.

첫인상을 좌우하는 제목은 키워드가 중요하고, 첫 문장은 독자를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

이웃글은 이웃수와 소통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활발히 일어나면 조회수 높은 글을 가질 수 있다.

결국 글쓰기도 연애처럼 기술이 필요하다. 훈련이 답이다.

매력적인 제목은 어떻게 짓는지, 첫 문장으로 어떻게 홀리는지,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도 대하지 말자.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자주 만나보자. 초반엔 양으로 밀어붙여 보는 거다.


스페인 화가 파블로 피카소를 떠올려보자.

피카소는 한 작품으로 유명해진 게 아니다. 그는 평생 동안 무려 50,000점 이상의 작품을 남겼다.

그중 우리가 아는 걸작은 몇 개 없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했기 때문에 걸작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도 양으로 밀어붙였다.


글쓰기도 마찬가지.

글도 쓰면 쓸수록 매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초반에는 완벽한 연애를 꿈꾸기보단 자주 만나 눈을 마주치는 데 집중하자.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매력도 늘어날 것이다.


결론적으로 글쓰기는 훈련의 영역이다.

처음부터 완벽한 글을 쓰려는 부담을 버리고, 많이 쓰는 것에 집중하자.

피카소처럼 수많은 작품을 남기는 과정을 통해 나만의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다.

글쓰기 양이 질을 낳는다. 기억하자. 꾸준히. 자주. 많이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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