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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Sep 09. 2017

당일치기 구직 앱, 스페이스워크

하루만 일하고 싶은 사람, 하루만 사람이 필요한 가게

일본에서 재미있는 앱이 하나 출시됐다. 거창하게 '스페이스워크'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알고 보면 만든 회사가 '스페이스룩'이란 곳이라서 붙은 이름.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간단하다. 하루만 알바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하루만 사람이 필요한 가게를 연결한다. 


이게 가능할까? 싶었지만... 지난 두 달간 시범 서비스를 거쳐서 일단 가능하다- 싶어서 론칭했다고. 시범 서비스에 참여했던 가게는 150 가게고, 약 2000 명의 대학생이 등록되어 있었다. 여기서 발생한 매칭은 300 건 정도다. 



가능했던 이유를 살펴보니, 일단 사람을 뽑는 가게가 '카페/레스토랑' 등으로 한정된다. 이쪽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즉시 일할 수 있는 분야다. 가게 입장에서는 하루 이틀 사람이 부족한 경우를 메꿀 수 있고, 학생들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하루 이틀, 또는 갑자기 시간이 비었을 때 할 수 있는 알바를 찾을 수 있다.


여기서 스페이스 워크는, 응모/면접/계약 및 급여 지급까지 모두 중간에서 처리해 준다고. 수수료는 떼겠지만 말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와 구직자들까지 커버하고 싶다고 한다. 좋은 때에 좋아하는 만큼의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 


참고로, 이 앱보다 이 앱을 만든 팀이 더 재밌다. CEO 타니구치는 1999년생. 현재 고교 휴학 중으로 내세우는 경력이 히치 하이킹으로 일본을 일주했다, 인턴을 했다 등이다. 스페이스룩 회사도 젊다. 평균 연령이 18.9세. 하아. 앞으로 이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겠지?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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