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아픔을 억지로 감추지 않기로 했다.
참 아프다.
아프니까, 아픈 거다.
이유도, 설명도 필요 없다.
나는 보살도, 성인도 아니다.
매번 같은 사람에게,
연례행사처럼
나의 꿈이 짓밟힌다.
을(乙)이라는 이름으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그저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이 순간,
자기 친절이라는 말도,
긍정이라는 말도
조금은 무겁게 느껴진다.
지금 내게 필요한 건
“괜찮아질 거야”라는 위로가 아니다.
그저,
“너 아프구나.
너 힘들구나.”
라고,
내 아픔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
오늘은 그냥,
엠마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껴안아주자.
억울해도 괜찮아.
분노해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서러워도 괜찮아.
지쳐도 괜찮아.
진짜로, 다 괜찮아.
고통을 없앨 수는 없어도,
고통을 함께 바라봐줄 수 있다면,
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나는 지금,
내 아픔이 찬란한 별이 되는 그날을 기다린다.
긴 어둠 속에서도
언젠가 반드시 빛날 나를 믿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