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치유는 나를 바라보는 순간부터”

by 엠마

“나에게 친절해지는 연습”을 시작하며

나는 오래도록 나를 밀어붙이며 살아왔습니다.

해야 할 일, 책임감, 관계의 틈바구니 속에서 내 마음은 늘 마지막 순서였지요. 그렇게 외면당한 나의 내면은 조용히 주저앉아 있었고, 나는 그저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멈추어 묻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지금 괜찮은가?”

그 물음은 자비명상과 미술치료를 만나며 더 깊어졌고, 내 삶을 다시 바라보는 눈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지나쳐버리던 감정과 몸의 신호를 ‘수행자’의 시선으로 관찰하며 살아가는 연습을 조금씩 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수행의 흔적이자, 나를 다정히 관찰하며 살아온 기록입니다.

고요한 명상 중에 떠오른 기억, 붓 끝에서 흘러나온 감정, 글로 정리되며 치유된 순간들. 그것들은 모두 나의 삶이 스스로를 돌보고자 내민 손길이었습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당신에게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부디 이 조심스러운 고백과 사유의 조각들이,

삶의 한가운데에서 버티고 있는 당신에게 작은 쉼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같이 흔들리는 당신 자신에게 이렇게 속삭이기를 바랍니다.

“지금 여기 있는 너, 참 고맙다. 다정히 바라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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