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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nis Kunwoo Kim Feb 22. 2016

MCN 산업은 어떻게  흘러갈까?

국내 MCN 대표기업 미팅 중간 보고서

구글 펌

국내 MCN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은 1차적으로 총 12곳 정도 만나볼 생각이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만난 7곳과 비공식적으로 만난 관련해 콘텐츠&미디어 비즈니스를 하는 담당자들을 만나면서 MCN 산업에 대해서 느낀 점을 공유한다.


1. 빠른 실행력을 보유.


모두가 뚜렷한 비전과 목표 그리고 확실한 비즈니스 방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우려스러운 것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비즈니스를 위한 목표 설정은 확고하다.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거침없이 순간 판단능력과 실행이 빠르다.
트렌드에 대한 감을 잃지 않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를 실행하는데 주저 없다.
2015년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주목받은 이 업계에 대한 초기 주자가 된 것에는 빠른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판단됨. 선 실행 후 비즈니스화.
모두 상당한 내공이 있음은 공통적인 특징.


2. 출신 기반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과 마인드가 확연히 차이.


본인의 역량과 레퍼런스에 따라 비즈니스 세팅과 모델에 대한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이 특징. 크게 콘텐츠 기획자 출신과 마케팅 기획자 출신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각각의 장점은 살리면서 부족한 부분은 사람으로 채우는 조직 세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음. 콘텐츠 기획자 출신의 경우 초기 투자에 대한 유치가 실현되면서 이를 통한 퀄리티를 높이면서 비즈니스로 엮는 전략을 취하여 생존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으며, 마케터 출신은 판을 깔아 두고 이에 대해 필요한 것을 채우면서 비즈니스로 엮는 전략을 취함.
그러나 공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에 대한 마인드는 모두 동일.


3. 글로벌 진출은 공통적인 과제.


국내 시장에 대한 포화상태, 빈약한 저변에 대한 것은 모두가 인지. 그리고 1차 전략 공통 국가는 중국. 중국의 경우 인터넷 트렌드가 상대적으로 뒤져있고 콘텐츠 퀄리티 역시 2~3년 정도 한국보다 뒤쳐진다고 판단함. 중국 합작이던 우회 합작이던 무조건 해외진출에 대한 전략을 세워두고 있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 물론 중국기업 역시 한국 콘텐츠 기업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그렇기 때문에 국내 콘텐츠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탄력을 받는  일뿐만 아니라 중국기업 역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통해 내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마인드 세팅을 갖고 있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음(개별적으로 중국 기업과 미팅한 결론)


우려스러운 것은 모두가 중국을 바라보지만 과연 중국이라는 시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지와 중국이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스크 판단은 적확히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떠한 역할로  전두지휘할 수 있을지 CEO 역량에 대한 평가는 올 하반기 정도에 파악해 볼 수 있을 듯.


정치적 상황과 트렌드 변화에 대한 리스크 대비, 반한감정에 대한 우려도 고려해야 할 대상.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중국 비즈니스 성공모델이 나올까에 대해 지켜볼 것.


4. 수익모델은 광고. 사업의 목적은 투자 마인드는 우려스러움.


가장 우려되는 상황은 광고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모델 세팅이고 사업의 목적은 이익실현보다 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듦. 미디어&콘텐츠 비즈니스의 가장 어려운 점은 초기 수익화 실현이고 초기 캐시플로우 활성화가 관건인데 이에 대한 확실한 마인드셋보다는 콘텐츠 퀄리티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비즈니스 에티튜드는 조금 아쉬운 대목. 그러나 대부분 만나본 기업들은 모두 초기 수익화 실현에 대해 빠른 성공모델 실현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일부 콘텐츠&미디어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들의 일부는 사업의 목적을 돈 버는데 집중하기보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목숨 거는 것처럼 보일 법한 태도를 갖고 있는 것을 느꼈는데 이에 대해선 우려스러운 대목. 따라서 출시된 서비스나 향후 방향 역시 투자자나 투자를 위한 비즈니스 활동으로 보임. 이러한 태도는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공 여부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겠음.


5. 트렌드에 쫓기는 사업자와, 빠른 캐시플로우 세팅으로 무장된 기업


크리에이터가 넘쳐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됨.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있으면 MCN 기업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영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할 시기는 분명함.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크리에이터만 모인다고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됨. 따라서 이에 대해 누적 조회수, 누적 구독자수 이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닌 상황이 올 것이고 분명한 건 투자자도 시청자도 그러한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것 임.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 특성상 잘되면 따라 하기가 만연하기 때문에 크리에이터만 모아놓고 MCN기업이다 라고 어필하거나 어필하려는 사업자들이 매우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피부로 와 닿으면서 느낀다. 물론 양적 증가에 따른 질적 증가는 비례하지만 떨어져 나가는 기업들은 투자금, 직원의 생계 등의 책임을 짊어지고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 사업자들은 조금 더  차별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

아직은 누적 수치자료를 매우 매우 어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직 반대편에 선 사람들도 이런 수치자료가 1차적인 검증 기준이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됨. 그러나 중요한 건 그런 크리에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세팅하고 돈을 벌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접근하고 승기를 잡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콘텐츠도 제조업과 똑같이 만들면 팔리는 시대가 아니고 홍보하면 무조건 구매하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한 수치자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정말로 좋은 것은 아님. 중요한 건 그래서 누가 더 돈을 빨리 많이 벌고 잘 활용하느냐라고 판단됨.
가장 잘 하는 기업은 빠른 수익 전환과 수익모델을 갖고 시작한 비즈니스 기업. 왜 카카오가 영어학원에 투자했을까 생각하면 국내에서 돈 되는 건 매우 매우 정해져 있음.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기업도 뷰티, 게임, 키즈 아니면 돈 안 되는 시장으로 보는 것임. 아 또 하나 추가하면 라이프 산업(그중에서도 인테리어나 자동차).


6. 아직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닌 MCN 시장.


거품론, 망조 등에 대한 수식어가 사업에 연결 지어서 쏟아져나오는 상황인 것은 실제로 잘 나가는 신규 산업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됨. 실제로 앞으로 미디어의 민주화는 시작될 것이고 전통적으로 권위와 권력 의지를 갖고 있는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의 견제는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
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시장규모와 대중의 변심이다. 국내 1위 (CJ E&M 제외하고) 1인 미디어 기업인 아프리카 TV 매출은 600억 수준. 전통 제조업 혹은 기타 산업군에 비교하면 매우 매우 작은 수치. 그러나 거꾸로 생각하면 아직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 그렇기 때문에 불나방처럼, 골드러쉬처럼 생겨나고 떠오르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아직은 작고 언어, 크리에이터의 기획력 등의 문제로 시장 확장과 저변 확대가 어렵기 때문에 MCN은 앞으로 한동안 계속 거품론에 시달릴 것.


이러한 사실은 MCN 기업들도 모두 인지하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자금력이 있는 일부 대기업 외에는 MCN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거나 광고를 할만한 여력이 없는 것이 사실. 아직 효과 검증뿐만 아니라 집행비용이 비싸기 때문인데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예산규모를 놓고 봤을 때 검증된 기존 광고 모델에 돈을 투자하려고 하기 때문. 따라서 선도기업의 성공사례가 빠르게,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능성 높은 기업은 몇 군데 보이는데 여기서는 적지 않겠음.


정리하면 MCN은 아직 초기단계,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야. 미디어 민주화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대중들은 학습효과가  덜되었으며 기업들 입장에선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신규사업자들은 너무나 비슷한, 똑같은 사업모델에 대한 접근을 하기에는 우려되기 때문에 차별 하에 대한 고민이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미디어자몽은 수익실현을 최우선으로 하고 미디어산업으로서 먼저 접근했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할  기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매일매일 생각하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누구도 안 하는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자몽 대표 김건우 - 미디어자몽은 1인 미디어 비즈니스 기업입니다. 회사소개서 보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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