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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고정금리가 3% 중반대까지 떨어졌어어요!

4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 변동금리가 지난 3월에 크게 하락했어요!

안녕하세요. 자리톡 매거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 금리) 하단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중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사실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 하단 역시 지난 3월 한 달 사이 0.73%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이처럼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과 같은 임대사업자들의 임대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건인만큼 이번 글에서 설명드릴 내용을 주의 깊게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한 달 사이 주담대 고정금리 하단이 0.75%포인트나 떨어졌어요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66~5.856%으로 집계됐는데요. 같은 달 3일 집계했던 연 4.41~6.522%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입니다. 상단 금리는 0.666%포인트, 하단 금리는 이보다 더 큰 0.75%포인트 떨어졌죠.     


4대 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가 3% 중반대까지 떨어진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이고요.     


고정금리뿐 아니라 변동금리 역시 적지 않게 하락했는데요. 지난달 30일 기준 4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19~6.706%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달 3일 집계됐던 연 4.92~6.946%에 비해 상단 금리는 0.24%포인트, 하단 금리는 0.73%포인트 하락했죠.     


신용대출 금리 역시 같은 기간 연 5.42~6.45%에서 연 4.75%~6.12% 하락했고요.     




주요 지표 금리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어요
     

이처럼 대출 금리가 불과 한 달 사이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건 대출 금리의 오르고, 내림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 금리들이 하락했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지표 금리란 아주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은행들이 차주들에게 대출을 해주기 위해 다른 곳에서 돈을 조달할 때 부담하는 금리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은행이 발행하는 5년 만기 채권(은행채 5년물)을 통해서 차주들에게 빌려줄 대출금을 조달하기 때문에 5년 만기 은행채의 금리가 높아지면 주담대 대출 금리도 높아지게 되고, 반대로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낮아지면 주담대 대출 금리도 떨어지게 되죠.     


정확히 설명드리려면 보다 복잡한 내용을 말씀드려야 하니 여기서는 그냥 이 정도로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조금 전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출 상품의 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 금리들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금리도 함께 하락한 건데요.       


주담대 고정금리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한 달 사이에 0.525%포인트(연 4.478% → 연 3.953%) 하락했고요.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도 같은 기간 연 3.82%에서 연 3.53%로, 신용대출 금리의 기준인 은행채 1년물 금리도 연 3.932%에서 3.593%로 각각 떨어졌죠.     


또한 은행이 금리 인상기에 지나치게 큰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내린 것도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인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Fed)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 금리들이 하락한 이유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10일 미국 내 자산 기준 16위 규모 은행이었던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금융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죠.      


또한 지난 2월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연 3.50%)한 것도 대출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은행이 미국 중앙은행에 앞서 기준금리를 선제적으로 동결하면서 2021년 8월(연 0.75%)부터 1년 반 동안 거침없이 오르기만 했던 기준금리가 이제 인하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기 시작했고요.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출 금리 하향 추세가 계속해서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과는 달리 제롬 파월 의장 등 미국 중앙은행의 주요 인사들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는 없다는 뜻이죠.      



1년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보다도 낮아요
     

위에서 살펴봤듯이 최근엔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떨어진 금리는 대출 금리만이 아닙니다.      


예금자들이 은행에 돈을 맡기고 받는 예·적금 이자 역시 함께 하락했는데요.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3.40~3.54%로 기준금리(연 3.50%)보다도 낮거나 아주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하며 예금자들에게 지급하는 예·적금 이자의 이율도 함께 내렸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혼합형금리) 하단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중반대까지 떨어졌다는 사실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요.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의 현명한 금융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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