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규 취급액 코픽스가 3.82%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아졌어요
- 신규 대출자, 기존 차주할 것 없이 대출금리 다 올랐어요
- 신규 대출금리는 최소 0.16%포인트씩 올랐어요
안녕하세요. 자리톡 매거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늘(10월 17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에 적용되는 대출금리가 일제히 인상됐다는 사실에 대해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새롭게 대출을 받으려 하는 신규 대출자와 이미 대출을 갖고 있는 기존 차주 모두 이날부터 기존보다 높은 대출금리를 부담하게 됐는데요.
이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픽스가 오르면 변동형 주담대 대출금리도 저절로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출금리는 대략 어느 정도나 올랐는지, 앞으로의 대출금리 전망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신규 코픽스 올해 들어 가장 높아졌어요!
코픽스는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매달 집계‧발표하고 있는 지수인데요. 지난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달보다 0.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3.82%)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장금리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영되는 잔액 및 신잔액 코픽스도 각각 0.02%포인트씩 올랐고요.
주요 은행들이 자금 조달하며 부담한 금리의 평균치입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면서 부담한 금리의 평균치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코픽스가 올랐다는 말은 은행이 돈을 빌리면서 이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려온 만큼 은행이 대출자에게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대출금리도 오르게 됩니다. 원가가 오르면 상품 가격도 인상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여러 대출 상품들 중에서도 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가 코픽스의 영향을 받아 오르고, 내리게 되고요.
은행들이 대출금리 일제히 인상했어요
코픽스가 인상되자 은행들도 이에 맞춰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는데요.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53~7.116%로 집계됐습니다.
KB국민은행은 전날 공시된 코픽스에 따라 연 4.44~5.84%에 달했던 기존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연 4.60~6.00%로 인상했고, 우리은행 역시 연 4.53~5.73%이던 기존 금리를 연 4.69~5.8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코픽스 인상폭인 0.16%포인트만큼 대출금리를 올린 것이죠.
NH농협은행은 대출금리 인상폭이 더 컸는데요. 코픽스 인상폭을 반영함과 동시에 우대금리도 축소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연 4.17~5.98% 수준이던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4.55~6.26%로 상승했는데요. 금리 하단은 0.38%포인트, 상단은 0.28%포인트 인상됐습니다.
기존 차주들의 이자 부담 역시 커졌어요
신규 대출자들뿐 아니라 기존 대출자들 역시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됐는데요.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6개월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변동형 주담대 상품은 일반적으로 6개월마다 금리가 재산정되는데요. 지난 3월 기준 신규 코픽스는 3.56%였습니다. 6개월 사이에 코픽스가 0.26%포인트 오른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달에 금리 재산정 주기가 돌아오는 변동형 주담대 차주라면 0.26%포인트만큼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와 연동되는 대출을 받은 차주라면 대출금리가 6개월 전보다 0.21%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9월 기준 신잔액 코픽스는 3.29%를 기록했는데요. 이 역시 6개월 전인 지난 3월(3.08%)보다 0.21%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죠.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요
금융업계에서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예‧적금 금리의 영향으로 코픽스와 대출금리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예‧적금 금리야말로 코픽스의 움직임을 사실상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죠. 코픽스 산출에서 예‧적금 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에 달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가 올라가면 코픽스도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17일 기준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는 연 4.00~4.05%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에 유치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면서 은행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 인상으로 인한 코픽스 상승과 대출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늘(17일)부터 은행들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는 사실과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요.
이번 글이 저희 자리톡 임대인 회원님들의 현명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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