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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변동금리 0.58%P씩 일제히 인상된 이유

코픽스 금리 3.98%로 역대 최고치 찍었어요!

- 변동 주담대, 전세대출, 신용대출 금리는 코픽스가 결정해요

- 예‧적금 금리 오를수록 코픽스도 올라요


안녕하세요. 자리톡 매거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 주요 은행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뜻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고치로 뛰면서 16일부터 주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0.58%포인트씩 올랐다는 사실에 대해서 안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픽스는 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면서 지불한 금리의 평균치라고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코픽스가 올랐다는 말은 은행이 돈을 빌리기 위해 이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게 됐다는 뜻입니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돈을 빌려온 만큼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받는 금리도 오르게 되죠. 원가가 오르면 상품 가격도 오르게 되니까요.     


여러 대출 상품들 중에서도 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등의 금리가 코픽스의 영향을 받아 오르고, 내리게 됩니다.      



코픽스 3.98%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했어요      


전국은행연합회는 매달 코픽스 금리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8%로 한 달 전보다 0.5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3.98%의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코픽스를 발표하기 시작한 2010년 2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전 최고치는 2011년 7월에 기록한 3.80%였고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 기준 코픽스는 0.95%였는데요. 약 1년 3개월 만에 코픽스가 3.03%포인트 올랐습니다. 금리가 약 4배로 높아졌죠.      



한국은행이 24일에 기준금리 올리면 코픽스도 4% 훌쩍 넘어요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채무자들에게 더 걱정되는 건 앞으로도 당분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인데요. 많은 수의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오는 24일 개최되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은행이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더라도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를 가뿐히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등 0.58%씩 올랐어요     


지난 15일 공시된 코픽스는 하루 뒤인 16일부터 곧바로 변동금리 대출상품에 반영됐는데요. 변동금리 상품들의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에 연동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취급액 코픽스의 변화를 거의 그대로 반영하는 상품인데요. 이에 따라 이 은행들은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를 0.58%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금리 상단은 연 7%를 넘어서게 됐는데요.      


주요 시중은행들 중에서 변동금리 주담대 최고 금리가 이미 연 8%를 넘어선 곳도 나온 상황입니다.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주요 5개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금리는 연 6.21%에 그쳤는데 몇 달 사이에 큰 폭으로 금리가 오른 것이죠.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상단이 9%에 육박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세대출의 94%는 변동금리라 파급력이 더 큽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코픽스 인상에 따라 16일부터 오르게 됐는데요. 전세자금대출의 경우 대출의 94%가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여파가 더욱 폭넓게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연 5.24%~6.64%에서 연 5.82~7.22%로 오르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돌파하게 됐습니다.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도 저절로 올라요     


코픽스가 빠르게 오르는 주된 이유로는 예‧적금 금리 인상이 꼽힙니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지불하는 수신금리가 올라감에 따라, 돈을 빌려주고 받는 여신금리도 오르고 있는 것이죠.             


특히 코픽스의 경우 사실상 예‧적금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예‧적금 금리가 코픽스 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코픽스가 오르고, 내리는데 예‧적금 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80%를 차지한다는 뜻이죠.     



주요 은행들도 연 5% 금리 예금상품 내놓고 있어요     


최근 국내 은행들은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있는데요. 농협은행(연 5.1%), 국민은행(연 5.01%), 하나은행(연 5.0%) 등 이른바 메이저로 꼽히는 5대 시중은행들에서도 연 5% 예금 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5대 시중은행보다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이나 외국계 은행 중에서는 연 5% 중반의 예금 금리를 내걸고 고객을 모으는 곳도 적지 않고요.      


이렇게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면서 지난달에 은행권에 새롭게 입금된 정기예금만 56조2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이 역시 월간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는데요.     


은행에 돈을 맡기는 예금자 입장에서는 예‧적금 금리가 크게 오르니 함박웃음이 나오지만,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대출자 입장에선 대출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니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변동금리 주담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코픽스 금리가 3.98%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과 16일부터 변동금리 상품들의 금리가 0.58%포인트씩 상승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오늘 말씀드린 내용이 자리톡 회원님들의 현명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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