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새 하얀 세상에서 홀로 있는 집
집에서 추억의 냄새가 솔 솔솔
하늘보다 더 하늘 하게
마음을 치유해주는 옛살비에 존재
자신에 추억이라는 파편이 고스란히 있는 곳
하나의 드라마, 영화, 노래, 책 소재가 되는 곳
내가 미워도 싫어해도 그리워하는 임이 있는 곳
정답게 속삭이는 새소리
내가 별이 되는 것 같은 그곳
옛날에 살았던 기억이
또르르 주르륵 비 소리에 취해
손주한테 추억 보따리를 꺼낸 본다,
옛살비에 꿈을 향해 준비할 날도 있었는데
벌써 구만리 같은 청년이 노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