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머물고 있으면서도 깊게 다루지 않았던 도시. 서울을 다시 바라보는 작업을 작년 여름부터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서울은우리나라 최대의 도시이자 정치, 문화, 사회의 중심지입니다. 그렇기에 서울의 공간적 이미지는 종종 정치적 또는 사회적인 이슈로 쉽게 소모되곤 합니다. 이 소용돌이에서 한 걸음 물러서 서울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그림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기 시작하자 가리어져 있던 누군가의 평범한 삶터가 계절 따라 꽃이 피는 자연의 공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태원에서 바라본 보광동과 강남의 풍경
인왕산과 서촌
북정마을의 가을
11월의 성균관 명륜당
그림으로 기록하며서울의 여러 공간들을 더 깊고 오래 바라보는 법을 배웁니다. 그 과정 속의 자잘한 기쁨들로 인해오늘 조금 더 행복해지기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