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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외쿡인노동자 Oct 14. 2016

올 것이 왔다

그래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자체적으로(?) 원격 근무를 시작한지 6개월이 넘었는데, 아침 회의에서 드디어 우려하던(?) 질문이 나왔다. 매니저도 다른 씨니어 동료들도 없이, QA와 DevOps와 셋이서만하던 회의에서 나온 질문 -


"그래서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굳이 뉴욕에 꼭 있을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있어서 물어볼 수 있는 질문 같기도 한데, 당황하기도 했지만 예의 웃음을 지어보이며 사실 지금은 뉴욕이 아니라고 고백(!)을.


그랬더니 다른 동료가 "So you are at undicided location" 이라고 해줘서 "아 뭐 그렇지 ㅋㅋㅋ" 하고 뻘쭘하게 웃어보였더니 "Have fun wherever you are" 라고 쿨하게 웃으면서 말해줌.



속인다던지,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상황이 닥치니까 줄줄 설명하지는 못하겠어서 의미심장(!)하게 넘어감. 하하하. 슬슬 팀원들이 알아가는 것 같고, 어떻게 알려야하나 고민 중. 지인의 결혼식 참석차 조만간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2주 정도 일을 하고, 그 다음에는 영국 런던으로, 프랑스 파리로 넘어갈 예정인데 샌프란에 갔을 때 이야기를 해야 하려나. 더 잘, 생각해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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