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경험담
알바하기 좋은(?) 날씨, 가을 날에 방구석에서 쓴다.
지금 다시 대학시절로 돌아간다면 아르바이트를 안하고 싶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하고 말지.(물론 속이 보이는 거짓말이다.^^;) 그 시절 거의 다 몸으로 하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냥 속 편하게 몸으로 때우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말이다. 모든 아르바이트는 몸과 머리를 동시에 써야 하더라.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는 머리로 '생각'이라는 것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까.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낼까. 어떻게 하면 사장님한테 욕 안 먹을까. 어떻게 하면 몸 아프다고 거짓말하고 쉴까(ㅋㅋㅋ). 오만가지(?)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 왜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았을까. 내가 아는 것을 공부하고, 누군가를 가르쳐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다면 훨씬 생산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당시에는 누군가를 가르칠 자신이 없었다.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많은 돈을 벌었던 친구가 생각난다. 여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괴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똑같은 시간에 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는 무턱대고 아무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말고, 뭔가 그나마 생산적이고,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아르바이트는 돈은 벌게 해주지만, 아르바이트하는 시간이 무척 아깝게 느껴질 때가 있다. 또 다시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시절 아닌가.
그래도 모든 아르바이트에는 조금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는 뜻에서 이번 알바촌극 시리즈 브런치 북을 발간하게 됐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