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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쑤댕 Mar 29. 2016

커피 한 잔


오늘은 친구가 있는 카페에 들렀다. 


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인 벚꽃을 보려 창가에 앉아

친구 녀석이 내려 준 커피 한 잔의 여유. 


한껏 여유부리며 앉아 있다

뜻밖에 마주한 예기치 못한 만남은 덤. 


그 전날의 좋지 않았던 기분은 뒤로 한 채

번잡한 소음 사이로 들려오는 뉴에이지에 들떴다. 


문 밖을 나서며 불어오던 세찬 바람이

따스하게만 느껴졌던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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