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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월 Jul 31. 2022

혼자 걸음

같이 걷고 싶었다

불러 보았다.

돌아보았다.


세워 보았다.

서지 않았다.


다시 불렀다.

멈추어 섰다.


같이 걸었다.

혼자 걷는다.


말을 걸었다.

대답이 없다.


다시 물었다.

멈추어 섰다.


혼자 걸었다.

뒤따라 왔다.


왜냐 물었다.

걷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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