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기와 돈 관리 : 돈과 선택권
세상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직업으로 돈을 버는 것과 물건을 사고 나중에 팔아서 돈을 버는 것이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은 이 2가지 방법을 함께 이용하여 돈을 법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돈을 버는 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직원으로 일하거나 사업을 해서 번 돈이 생각보다 적다거나, 주식을 사고팔다가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만큼 돈 벌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자기 돈을 지키거나 늘리는 일을 돈 관리라고 합니다. 돈을 펑펑 쓰거나 잃어버리는 일은 쉽지만 지키고 늘리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만큼 돈 관리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이렇게나 어려운 돈 벌기와 돈 관리를 해야만 살 수 있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돈 벌기와 돈 관리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영희는 곰돌이 인형을 갖고 싶었습니다. 마트에 간 영희는 3만 원짜리 큰 곰 인형을 사고 싶었지만, 가진 돈은 2만 원뿐이었습니다. 영희는 2만 원짜리 작은 곰 인형을 샀습니다. 영희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돈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게 해 줍니다. 가진 돈이 적으면 싼 것만 살 수 있지만 가진 돈이 많으면 비싼 것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돈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비싼 것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싼 것도 여전히 살 수 있습니다. 결국 돈이 많으면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싼 것’ 한 가지에서 ‘싼 것과 비싼 것’ 두 가지로 늘어납니다.
가진 돈이 적을수록 자기가 좋아하는 것(기호)보다 가격이 물건을 사는 기준이 됩니다. 같은 물건을 사더라도 ‘어쩔 수 없이 싼 것을 산 것’과 ‘마음에 들어서 싼 것을 산 것’은 매우 다릅니다. 대부분 물건은 쌀수록 품질과 디자인이 좋지 않으므로 돈이 적으면 마음에 덜 드는 것을 주로 사게 됩니다. 그러면 자기 마음속 불만을 점점 커집니다. 이런 불만을 없애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문제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마음먹는다고 쉽게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먹어서 쉽게 될 만한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가 선택한 물건에 ‘좋아하는 마음’을 넣는 것입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덜 좋아하는 물건을 샀을 때 그 물건을 억지로 좋아하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자기가 선택한 것을 후회와 불만으로 대하면 자기만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오래 써서 정들었든, 어렵게 번 돈으로 산 것이든, 소중한 사람이 준 것이든 그 물건을 더 좋게 여길 만한 자기만의 이유를 자연스럽게 찾으면 이런 불만을 상당히 줄일 수 있습니다. 자기 물건의 가치를 자기 생각을 통해 상당히 높이는 것입니다. 특히 평상시에 자기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로 생활하면 이런 일에 큰 도움이 됩니다. 자기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되어도 이런 태도는 꼭 필요합니다.
자기가 부자가 되더라도 물건 사는 기준을 여전히 가격 위주로 정하면, 훨씬 더 비싼 물건 사이에서 또다시 가격 비교를 하다가 돈 문제로 인해 마음에 덜 드는 것을 사게 됩니다. 예전보다 돈이 더 많이 있고 더 비싼 것을 샀어도 여전히 마음속에 부담과 불만이 있게 됩니다.
돈의 많고 적음은 딱 정해진 양이 없습니다. 주변에 자기보다 부자가 많으면 스스로를 가난한 사람으로 느끼고 주변에 가난한 사람이 많으면 스스로를 부자로 느끼는 것뿐입니다. 많은 돈과 비싼 것을 목표로 삼으면 돈을 많이 벌어도 그보다 더 많은 돈과 더 비싼 것을 목표로 다시 정하게 됩니다. 항상 자신은 돈이 부족한 사람, 무언가를 사도 불만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자기 돈이 늘어나도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얻지 못하고 돈의 부담만 계속 느끼며 생활합니다. 이런 것을 보고 흔히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돈이 많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 선택권이 조금 늘어난 것일 뿐이며, 싼 것을 사더라도 억지로 사지 않고 기분 좋게 살 수 있기에 마음의 여유가 더 늘어난 것일 뿐입니다. 돈 자체를 인생 목표로 삼거나 돈이 많아져도 비싼 것만 찾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늘지 않으면, 많은 돈을 벌고 관리해도 즐겁게 사는 일이 좀처럼 되지 않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만들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의 여유는 생각만으로도 상당히 만들 수 있습니다.
영희는 작은 곰에게 평소에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인 철수 이름을 붙였습니다. 영희는 곰 인형이 좀 더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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