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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느네 May 16. 2024

21. 예수님2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의 가르침


오래전 다윗은 왕이 되자마자 주변 나라를 물리치고 자기 나라를 독립시켰습니다. 유대인은 로마 제국을 물리치고 모세 시대부터 자기 땅이었던 유대 지역을 독립시켜 줄 다윗 같은 지도자를 하나님이 보내 주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문제를 해결해 주는 지도자가 아닌,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을 가르치고 죄 문제를 해결할 예수님을 보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사랑을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열심히)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태복음 22장 - 예수님의 하나님 사랑 가르침>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 사랑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교에는 크게 바리새파와 사두개파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에 가톨릭파와 개신교파가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는 성경 해석이 서로 조금씩 달랐을 뿐 둘 다 우상숭배를 금하며 율법에 따라 생활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유대인은 이 두 세력을 중심으로 율법을 철저히 지키며 하나님 사랑을 열심히 실천하려고 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유대인의 하나님 사랑은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오래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했던 가르침과 똑같았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열심히)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 모세의 하나님 사랑 가르침>


모세의 이 말은 십계명 1~4번 하나님 사랑 부분의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십계명 1~4

1. 나 외에 다른 신들을 두지 마라. <다른 신을 섬기지 않는 것>
2. 우상을 만들고 예배하고 섬기지 마라.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
3. 하나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마라. <하나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한 날로 지켜라. <일주일에 하루는 시간을 내어 예배하는 것>


예수님은 하나님을 열심히 사랑하라고 했기에 그 가르침을 따르려면 이 4가지 명령을 열심히 지켜야 합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에서 대체로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매일 달리기를 1시간씩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중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힘듭니다. 게다가 어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큰 노력이 필요하기에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른 신이나 우상을 숭배하는 일, 하나님 이름을 무례하게 사용하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경하며 두려워하면 되는 일입니다. 

그 대신 안식일을 열심히 지키는 것, 즉 하루를 평일과 구별하여 하나님에게 예배하는 일은 ‘하는 것’이라서 비교적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정한 예배는 매일 여러 번 하는 것이 아니라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것이기에 실제로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아담 시대부터 예수님 시대까지 예배나 명절을 잊었거나 형식이 조금 틀렸다고 벌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사람 사랑을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열심히) 사랑하라 하셨으니. <마태복음 22장 - 예수님의 사람 사랑 가르침>


간단히 말해서 사람 사랑을 열심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유대교 율법에는 사람 사랑에 관한 율법이 많았기에 유대인이 율법을 철저히 지킨다면 자연스럽게 사람 사랑을 열심히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유대인의 사람 사랑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 역시 오래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했던 가르침과 똑같았습니다.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열심히)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장 – 모세의 사람 사랑 가르침>


모세의 이 말은 십계명 5~10번 사람 사랑 부분의 핵심 내용이기도 합니다.                     


십계명 5~10


5. 아버지와 어머니를 잘 섬겨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
6. 살인하지 마라. <살인하지 않는 것>
7. 간음하지 마라. <불륜하지 않는 것>
8. 도둑질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않는 것>
9.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사기 치지 않는 것>
10. 이웃의 것은 어떤 것도 탐내지 마라. <남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 것>


예수님은 사람을 열심히 사랑하라고 했기에 그 가르침을 따르려면 이 6가지 명령을 열심히 지켜야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하는 것’이라서 비교적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상관없는 사람을 공경하는 일이 아니라 자신을 보살핀 자기 부모를 열심히 사랑하는 것이기에 충분히 할 만한 일입니다.

살인·간음·도둑·사기·탐욕을 저지르면 안 된다는 것은 굳이 율법으로 정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일입니다. 물론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작은 피해조차 전혀 주지 않고 완벽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중하며 살면 되는 일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에게 그리고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일, 즉 죄짓는 일을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율법을 잘 지키라고 명령했고, 유대인이 그 율법을 열심히 지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올바른 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미워하면서 사람 사랑에 점점 실패했습니다. 유대인의 이런 실패는 하나님이 보기에 좋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사람 사랑 실패는 하나님 사랑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세상에서 축복의 통로가 되어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는 유대 사회는 또다시 좋지 않은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사람 생활을 돕기 위해 만든 도구입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위해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와 비슷하게 율법은 사랑의 실천을 위해 하나님이 만들어 준 도구입니다. 율법을 지키려고 사랑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과자를 사서 내용물은 버리고 봉지만 갖는 것과 같습니다. 


사랑으로 은혜받는 삶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율법을 지키는 사람에게 큰 은혜를 준다고 약속했습니다.       

              

나(하나님)를 사랑하고 내 계명(율법)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큰)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애굽기 20장 , 사랑의 실천으로 큰 은혜를 받음>


하나님 사랑과 율법 준수는 자기가 대단한 노력을 해서 철저히 이루는 일이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과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만 않아도 충분히 이루는 일입니다. 거기에 자기에게 은혜 준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성실하게 예배에 참여하고, 자기를 보살핀 사람에게 공손히 대하며, 자신이 얻은 것을 주변 사람과 함께 조금씩 나눈다면 매우 좋은 하나님 사랑과 율법 준수가 됩니다.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 운이 굉장히 좋은 사람, 대단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 지능이 매우 높은 사람만 복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사랑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에게 많은 은혜를 받는 사람도 복 받은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이 진정한 은혜, 큰 은혜를 받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런 가르침을 잊지 말고 실천하면서 큰 은혜를 받는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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