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번호-017 분실물함

미쁘다 민원

by stamping ink

"저... 강아지가..."

방금 민원서류를 발급받아 나갔던 학생이 품에 꼼지락거리는 작은 털북숭이를 들고 다시 사무실 문을 열었다.

서류를 발급받고 나가는데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려 찾아보니 강아지가 있었다고 했다.

건물 입구에 설치된 유실물 함 옆에 있었다고 했다.

흠뻑 젖은 강아지는 갈비뼈가 앙상하게 보였다.

시골에 놀러 가면 한쪽 구석을 지키고 있는 누렁 강아지와 흡사하게 생긴 흔히 똥개라 부르는 믹스견이었다.

주둥이는 까맣고 짧은 갈색빛 털과 발등은 하얀 무늬가 섞인 어디에서든 볼 수 있었던 강아지.


"버리고 간 사람은 천벌 받아야 해."

애견인 직원의 살기 품은 분노가 뿜어져 나왔다.

"누가 버리고 가진 않았나 봐요. 당직기사님이 cctv로 보니 강아지가 자기 혼자 상자 앞까지 왔다고 하던데요?"

cctv로 건물 순찰을 보고 있던 당직기사에게 말을 전해 들은 직원이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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