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급번호-018 기차와 신호등

미쁘다 민원

by stamping ink

기차 화통을 삶아 먹었나...라는 말이 나오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중년의 그는 등장부터 소란스러운 폭주열차 같았다.

사무실의 소음 따윈 그의 커다란 헛기침 소리에 가뿐히 묻혔다.

심지어 큰 목소리로 쉴 새 없이 쏟아내는 질문에 귀가 따가울 정도였다.

"흠흠. 내가 필요한 서류가 흠흠 몇 장이 더 필요해서요. 흠흠."

서류 발급을 위해 엄마를 따라온 유모차에서 곤히 잠든 아이가 놀라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저 죄송하지만 조금만 목소리를 낮춰주시겠어요?"

"뭐라고? 목소리가 뭐?"

폭주 열차가 커다란 기차 화통 소리에 걸맞게 붉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stamping i···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삶의 소소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함께하는 쉼터가 되고싶습니다.

50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35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발급번호-017 분실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