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쁘다 민원
"가려우세요?"
옆의 직원의 말에 손이 멈추었다.
나도 모르게 나의 손이 뒤통수를 벅벅 긁어대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이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손을 내렸지만 민망하니 궁색한 변명이 많아졌다.
"아. 그게 샴푸를 바꿨는데 선물을 받은 거라 버리긴 아깝고 얼마 안 남아서 계속 쓰는데 안 맞는지 자꾸 머리가 가렵더라고요. 피부과를 한번 가봐야 하는데 자꾸만 잊어버려서..."
그리 말하면서 또 뒤통수에 손이 갔다.
안 좋은 버릇을 고칠 겸 점심시간을 이용해 인근 피부과에 진료를 다녀오기로 했다.
"지루성 두피염과 알레르기 검사에서 비타민 D가 상당히 부족하네요."
"심각한가요?"
"좀 더 심해지면 두피에 직접 주사를 맞아야 효과를 빠르게 보실 수 있을 듯하고 바르는 약은 좀 더딜 거예요."
"바.. 르는 약으로 부탁드립니다."
주사 바늘의 공포에 바르는 약 처방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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