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람 Jan 21. 2023

부족한 것보다는 남는 게 낫다


언제나 그렇다. 부족한 것보단 남는 게 낫다. 음식도, 시간도, 그 외의 모든 것들도.


포스터를 돌렸습니다

전시회가 일주일도 남지 않아 제주 여러 장소에 전시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붙였다. 미용실을 시작으로 빵집, 마트, 그리고 어느 센터에도 붙이고 왔다. 포스터의 개수는 스무 장 정도였는데, 이 모든 걸 다 사용하리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아는 지인도 적었고, 제주도로 이주온 내겐 홍보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하지만, 놀랍게도 부족했다. 도와주는 사람도 많았고, 도움을 준 장소도 넘쳤다. 점차 줄수록 아쉬움이 생기는 마음. 조금 남더라도 더 많은 포스터를 뽑을 걸 아쉬움이 남았다.


분명 이러한 순간들은 줄 곧 찾아올 것이다. 그럴 때면 '부족한 것보단 남는 게 낫다'고 한 번 더 생각해야겠다. 지금도 그렇다. 잠이 부족하다. 오늘은 글을 짧게, 또 단순하게 적어 내리고 부족한 잠을 남도록 청해야겠다.


p.s 일기란 가끔 대충 쓸 날도 있는 것


2023.01.21

매거진의 이전글 아쉬우니까 여행인 거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