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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비 Jul 14. 2024

부적당

누가 적당의 뜻을 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럼 양치할 때 안절부절못하는 생각이 또 다른 안절부절을 붙잡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누군가에 대해 사무치게 파고들지 않을 희망이 생긴다. 끝 모르는 갈구가 좀 잦아들지도 모르는 일이고, 난데없이 찾아드는 매일의 변주들을 보다 가뿐한 표정으로 부둥켜안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매미의 회신을 기다릴 뿐이다. 베란다에서 양 어깨를 늘어뜨리노라면 일은 보다 낙관적으로 전개될 것이다. 적당히를 모르는 울음은 가락을 감추고 있다.




2024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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