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에서 조명을 잘 치는 법

AI로 영화 만들기 5

by 제로원 AI Creator

영화 같은 이미지란 무엇일까?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나는 조명의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프롬프트에 단순히 Cinematic을 입력하면 미드저니에서 가장 많이 강조해 주는 부분 또한 조명을 과하게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팀은 단순히 Cinematic을 입력해서 이미지를 뽑아낼 생각은 없었다. 게다가 내가 촬영을 공부하고 있다 보니 조명 톤에 관한 설정은 이 작업에서 내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기에 디테일하게 설정을 하고 가려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톤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씬별로 분위기가 어떤지 분석하고 씬별로 어울리는 조명톤을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실사 영화 작업을 할 때도 했던 마찬가지의 작업이었다. 위의 시트는 내가 다른 작업자들과 톤을 간단하게나마 공유하고 싶어서 초기에 적어뒀던 톤들이며 각 씬에서 어떤 빛들이 키라이트 (= 공간을 지배하는 가장 밝은 빛)가 될 것인지를 설명해 둔 것이다. 이러한 톤들은 사실 AI라서 할 수 있는 톤이 아니라 실사 영화를 찍을 때도 자주 활용했던 톤 세팅이었다. 그리고 키라이트를 이해하는 것은 이미지의 퀄리티 일관성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밤의 빛은 어떤 빛인가?


미드저니에 밤의 빛을 구현해달라고 하면 이런 식으로 각기 다른 4개의 선택지를 제공해 준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생각하는 밤에 비치는 방의 조명은 아마 각기 다를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본인이 생각하는 톤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엇이 어울리는지 그리고 이 조명이 왜 어울리는지 설명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이 앞서 계속 말했던 기본적인 자신의 관점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결국 본인이 해보았던, 보고 좋다고 생각했던 이미지를 설명하고 이를 빠르게 미드저니로 뽑아내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었다. 나는 이 상황에서 밤의 빛은 틸앤 오렌지 (사이안 컬러와 오렌지 컬러를 섞은 조명톤)를 활용하고 공간빛은 월광으로 가득 차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위의 톤이 내가 어울리다고 판단한 결과물이다. 나는 지배적인 색이 푸른 월광이 되면서 강아지의 집에만 은은한 노란빛이 나오면 이미지가 조금 더 어울리겠다는 판단을 하였고 이러한 판단을 위해서 프롬프트에는 위의 Nigh Light와 같은 모호한 표현보다는 창문에서 소프트한 월광이 들어오고 강아지 집에는 노란 불빛이 희미하게 나오고 있다는 표현들을 구체적으로 추가하면서 해당 결과물을 뽑아냈다.



이런 식으로 씬별로 대표 이미지를 먼저 설정하는 작업을 하였다. 처음에는 이 모든 것을 프롬프트를 공유해 작업자들 간의 일관성을 맞추려고 하였지만 이렇게 폴더를 만들어 기본적인 조명톤을 공유하였다. 그래서 해당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컷들을 만들 때에도 미드저니에 미리 설정한 조명톤을 필수적으로 첨부하고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게 하였다.


이런 식으로 톤 이미지를 미드저니에 첨부하면 이미지 모양의 아이콘이 뜨는데 이는 '스타일 레퍼런스' 기능이다. 우리는 이 기능을 적극 활용해 톤의 일관성을 유지하였다. 스타일 레퍼런스를 이용하면 전반적인 조명톤을 그대로 가져와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와 별개로 이미지를 올리면 '클립 모양' '인물 모양'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각각 이미지의 구성을 참고하는 기능, 인물의 생김새를 참고하는 기능이다. 이미지의 구성을 참고하는 기능은 사용 시 이미지의 라인마저 그대로 따오기 때문에 톤 일관성을 맞추는 데는 적절하지 않은 기능이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해서 다른 작업자가 만든 다른 컷이다. 이런 식으로 작업자들 간의 퀄리티와 조명톤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하였다.


결국 이번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좋은 톤'은 무엇인가이다. 우리가 했던 방식대로 하면 톤 자체는 일관성 있게 나올 수 있다. 다만 어떤 톤이 이 상황에 어울리는지는 아직 창작자가 판단해야 할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리즈에서 가장 먼저 말했던 것처럼 영화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이러한 판단은 기존에 영상을 찍던 방식에서 그래도 대입해 보면 굉장히 사고가 쉬워질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기존에 영상매체를 보며 조명을 유심히 본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판단이 더 쉬워질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창작자가 어디까지 범위를 정해줄 수 있느냐이다. AI는 정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이후의 글에서 제작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해당 프로젝트를 같이 참여한 팀원들입니다. 해당 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 준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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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heg_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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