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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준선 Jun 17. 2023

메타 3,600억 원의 벌금을 맞다

서드-파티 데이터의 종말

페이스북이 메타로 이름을 바꾼 건 이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메타로 사명을 변경한 것 또한

서드-파티 데이터로 엄청난 성장을 이룬 페이스북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었다.


물론 이전 페이스북 명성을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메타의 주가는 이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


서드-파티 데이터와 제로-파티 데이터를 소개하면서 언급했듯,

서드-파티 쿠키 데이터의 활용은 점점 더 불가능해지고 있다.


그것의 한 예로, 메타가 최근 아일랜드 법원에서 벌금을 맞았다.

E.U Data Law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진행된 조사에서

법원은

페이스북이 데이터를 스캘핑 하는 것으로부터

안전장치를 충분히 마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즉, 메타 스스로 또는 외부 업체가

페이스북 유저들의 자료를 '긁어가는 것'에 대한 방어에 취약했다는 뜻이다.

그 말은, 유저의 데이터를 스캘핑 해서 가져가지 말라는 뜻이다.


사실 이는 메타뿐만이 아니다.

작년에 비슷한 이유로 아마존과 구글이 이보다 더 큰 금액의 벌금을 받았다.

온라인 광고와 쿠키 데이터 수집 허용을 거절할 수 있는

적절한 안내를 제공하지 못했다는 이유였다.


미국 기업으로부터 자국 기업을 보호하려는 유럽의 움직임일까?

그거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서드-파티 데이터의 활용의 시대가 끝나간다는 것이다.


동시에 제로-파티 데이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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