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의 심리학] 싫지만 안 갈 수도 없는 아침

by 황준선

오늘도 일어나기 싫었습니다.

눈은 떴지만 다시 감고 싶고,

어제의 피로는 그대로인데

오늘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일이 싫은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요.

그냥… 해야 하니까 나갑니다.

내가 선택한 일이니까,

내가 책임져야 할 자리니까.



심리학도 오늘 출근했습니다: 내적 동기와 외적 압력 사이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자율성과 통제의 긴장 관계로 봅니다.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따르면

우리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감이라는 세 욕구가 채워질 때

진짜 ‘동기 있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의 우리는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해야 하니까 하는 일이 많습니다.

외적 압력에 끌려가듯 시작하는 하루.

그래서 더 무겁고, 더 빨리 지칩니다.



출근길 마음 챙김: 오늘 하루를 버틴 나를 더 알아주세요

• 출근하는 것도 선택이었다는 걸 기억하세요.

• 힘든 마음이 없었다는 듯 무시하지 말고,

그럼에도 움직인 자신을 가볍게 칭찬해 주세요.

• 오늘 하루, 모든 걸 해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자리 지킨 나’도 충분히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심리학도 오늘은,

당신이 버티는 이유가 아닌

당신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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