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봉천동잠실러 May 23. 2024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별 거 없는 일상 생각

2024. 5. 23. (목)


시간이 참 빠르다.


이러다 금방 머리가 하얗게 눈 내릴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오늘 같은 날이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생각한다.


아내한테는 종종 퇴근길에 꽃 한 송이 사다 주던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아이들에게는 뒤돌았을 때 환하게 웃어주던 밝은 아빠로 기억되었으면


회사에서는 문제가 생겼을 때 '네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동료로 기억되었으면


이런 생각을 드문드문하며 집에 걸어가다 보면 괜스레 피식 웃으며 하는 생각이다.


생각해 보면 인생 별 거 없다.


적어도 꽃은 샀다. 들어가서 웃기만 하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성공가도보다 퇴근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