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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쿠 Jul 30. 2019

툰드라의 사람들 소수민족 사미를 만나다

세계 기행 사진 에세이

이번에 소개드릴 내용은 러시아의 끝에서 만난 소수민족 사미의 마을에 방문한 이야기입니다. 무르만스크에서 벗어나 어느 정도 남쪽에 가다 보면 사미족이 살고 있는 마을이 있습니다.



SAMI



사미인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와 러시아 북서부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입니다. 이들은 라프인(Lapp)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핀란드와 스칸디나비아 북부, 그리고 러시아 콜라 반도 등 유럽 최북단 지역을 일컫는 라플란드(Lapland)라는 지명은 이 민족의 명칭에서 유래했다는 정설입니다.

  

최근 유전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미인 들은 빙하기 때 대서양 해안가에 살던 사람들의 후예로, 오늘날 스페인 서부에 살고 있는 바스크인, 바바리아인 등과 비슷한 DNA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있기도 합니다. 위의 사진은 방문한 러시아의 사미마을에서 만난 샤먼이 풍요와 기원을 바라는 의식을 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미인과 순록




사미인을 얘기할 때 순록을 빼고 사미인의 문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만큼 이들의 삶은 순록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태어나서부터 순록과 함께하며 순록으로부터 고기, 모피와 가죽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순록의 힘줄로는 끊어질 염려가 없는 질긴 실을, 순록의 뼈와 뿔로는 생활에 필요한 각종 도구나 세간을 만들며 생활을 영위합니다. 아이가 태어나거나 세례를 받을 때 순록을 선물한다고도 하는데요.

갖고 있는 순록의 수가 사마인의 재산의 척도가 된다고 하네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순록
느릿느릿하던 순록들의 식사시간은 마치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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