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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Sep 23. 2024

ESG와 SDGs 2

ESG경영 국외사례


04화 ESG 경영의 국내 사례를 먼저 보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ESG 사례 분석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디자인적 관점의 결과물로 언론에서 많이 소개된 ESG 경영의 국외 사례를 환경, 사회, 지배 구조 순서로 2점씩 다음과 같이 살펴보았다.



환경(Environment)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국외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타고니아’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선언하고 탄소 배출에 대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금전적인 책임을 지는 사내 탄소세 제도를 도입하였다. 이는 기후변화 이슈를 ‘마이너스 탄소 배출’로 해결하려는 제도로 자사와 협력업체들이 발생시킨 이산화탄소의 총량보다 더 많은 탄소를 대기 중에서 없애겠다는 것이다. 또한, 환경 최우선 캠퍼스 구축 계획으로 워싱턴 MS 본사 캠퍼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무탄소 전기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파타고니아는 ‘제발 이 옷을 사지 말라(Don’t buy this jacket)!’라는 광고 문구를 내세울 정도로 친환경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재킷의 60%는 재활용 소재를 이용했지만, 이 과정에 탄소 20파운드(약 9㎏)가 배출됐고 아무리 오래 입다가 버려도 3분의 2는 쓰레기가 된다”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광고 전략은 가치 중심 소비를 하는 MZ 세대에게 적중해 코로나 팬데믹에도 오히려 가파른 매출 증가로 반영되었다. 파타고니아는 매년 매출 1%를 ‘지구에 내는 세금’으로 환경단체에 기부하고 리사이클 원단과 유기농 목화를 바탕으로 의류 제품을 생산하며 적극적인 ESG 실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 파타고니아 대표이미지




사회(Social)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국외 사례는 ‘맥도날드’와 ‘애플’이다.

맥도날드는 2022년 10월 QSR(Quick Service Restaurant) 업계에서 처음으로 ‘뚜껑이’를 도입하고, 플라스틱 빨대를 요청하는 고객의 경우에만 제공하는 등 ‘빨대 은퇴식’을 진행하여 114.6톤(t)에 달하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을 줄였다. 환경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어온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을 통해 지역 상생 활동과 소아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사회 공헌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애플은 인종차별 장벽을 무너뜨리고, 비 백인 커뮤니티가 직면한 불평등을 타파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097억 원) 규모의 ‘인종 간 평등·정의 이니셔티브 프로젝트(Racial Equity and Justice Initiative·REJI)’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흑인 대학을 위한 사상 최초의 글로벌 혁신 및 학습 허브인 프로펠 센터와 디트로이트 지역 학생들의 코딩 및 테크 교육을 지원하는 Apple Developer Academy, 그리고 흑인 및 갈색인 기업인을 위한 벤처 캐피털 펀딩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애플로부터 2,500만 달러를 지원받아 탄생한 가상 플랫폼과 애틀랜타 대학 센터 내 실제 캠퍼스에서 우수한 학생과 교수진 등을 갖추게 될 것이다.


맥도날드 / 애플 대표이미지




지배 구조(Governance)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국외 사례는 ‘에버레인’과 ‘올버즈’다.

에버레인은 미국의 의류업체로서 ‘우리는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극단적 투명성을 강조한다. 제품 제작 과정에서 드는 비용인 원료, 운송비 등 세부 단가와 공장에서 일하는 모습까지 전부 공개한다. 지속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기 위한 노력과 합리적인 가격, 윤리적 공정으로 대외 이미지를 향상하고 고객의 신뢰를 얻어 매년 긍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버즈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100% 자연 식물성 대체 가죽인 ‘플랜트 레더’와 같은 소재 혁신에 앞장서며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 경영으로 공정 노동 및 물, 화학제품, 동물 복지 및 추적 가능성과 투명성 등 5가지 주요 항목을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버즈는 전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이하 IPO)로 나스닥(NASDAQ)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설립 단계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에만 수여하는 비콥(B-Corp) 인증을 받은 사회적 기업(Public Benefit Corporation)이다. 올버즈는 지속가능성, 심플한 디자인, 편안함의 3대 핵심의 가치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인정과 기업공개는 자연스럽게 기업 경영에 있어 주요 이해관계자 중 하나로서 적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에버레인 / 올버즈 대표이미지



ESG 경영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할 때에는 기업 환경·사회·지배 구조 세 가지 핵심 요소가 어떻게 잘 연관되어 상호 작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전략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하는지를 고려하여 기업 활동 전체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지속가능발전의 환경경영 모범 규준(E), 사회적 책임·신뢰성 제고의 사회 책임경영 모범 규준(S), 투명성·효율성 제고의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G)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정의하였다.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국내, 국외 사례 모두 ‘환경’을 가장 먼저 생각하였으며 실천한 내용을 수치화하거나, 인증을 받아 다양한 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환경’을 지키려면 가시성이 드러나는 요소가 필요하고 제일 눈에 띄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다음으로 ‘사회’적으로 지킨다면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시간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배 구조’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영이기에 어떻게 포장하여 홍보하느냐에 따라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줄 것이다.


SDGs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이고 지켜도 홍보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다.

ESG경영도 마찬가지로 자금조달을 위해 소비자에게나 지속가능실천을 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홍보하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어서 스스로 기업에서는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여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SDGs의 사례에는 서비스 디자인적 요소가 많은 반면 ESG 경영 사례는 눈에 보이고 수치적인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업 행보를 볼 수 있다.


이제 ESG는 기업과 브랜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당연한 방법으로 실천되고 평가받는다. 이는 가치 있는 소비가 이루어지는 맥락과 같은 흐름이라 볼 수 있다.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사례들은 브랜드 가치가 높을수록 더 많은 혁신 전략을 세우고 실천한다.


디자이너는 이런 경제 움직임을 조금 더 빨리 주도적인 입장에서 제안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소비자를 눈속임하여 악용되는 사례가 없도록(그린워싱)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한 끊임없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 작품시리즈 5 ] 우리는 언젠가 미세플라스틱의 태양을 맞이하게 돼 것이다. 플라스틱과 자연의 오염을 오렌지빛 에너지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SDGs연계작품이다.






* 참고 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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