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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컬러코드 Jul 24. 2024

[고민그만] 내 신호등은 무슨 색?

건널까말까신호등색

신호등은 건너기 또는 멈추기 2가지의 색으로 구분된다. 2색 배색방법으로 어떤 색이 주조색이 되느냐에 따라 느낌은 다르게 전달될 것이다. 물론 나는 현재 멈춤이 더 크기 때문에 더 넓은 면적의 배경에 붉은색을

글자를 녹색으로 배치하였다. 마주 보고 있는 반대색, 보색관계이기 때문에 눈이 아프다. 물론 내 마음처럼 보일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에 만족을 모르고 하루하루 더 버텨온 힘은 이런 불편함을 견디는 것부터 매집이 커졌으리라.


세계 최초의 신호등이 156년이 지난 지금(1868년 12월 10일) 영국 런던에 설치되었다.

처음에는 가스등 방식으로 경찰관이 수동으로 조작하다가 가스 폭발 사고로 오래가지 못하고 전기 신호등이 등장하였다. '레스터 와이어(Laster Wire)가 발명했는데 빨간색과 녹색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신호등이었다.

1920년에는 디트로이트와 뉴욕시에서 윌리엄 포츠(William Potts)라는 디트로디는 경찰관이 최초로 삼색 신호등(빨강, 노랑, 초록)을 개발했다. 이후 컴퓨터 제어 신호등, 센서 기반 신호등, 장애인 배려 신호 등 현재의 형태와 기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지금 보니 매우 매운 땡초의 배색 같기도 하다. 꼭 멈춰있는 불안한 기분이랄까. 반대로 내면의 열정도 느껴진다.

신호등에 빨강과 초록색의 보색이 사용된 이유는 철도 신호 시스템에서 유래한 역사적 배경과, 색상의 가시성 및 의미, 그리고 심리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러한 색상 선택은 시각적 인식과 문화적 의미를 고려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신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먼저 빨간색과 초록색의 느낌을 공유하고, 빨강색이 들어가있는 단어말하기! 초록색이 들어가있는 단어말하기로 게임을 하면서 추억을 기록해도 좋을 것이다.


빨강은 경고와 위험을 나타내는 색상으로, 인간의 눈에 가장 잘 보이는 색 중 하나다. 빨간색은 파장이 길어 먼 거리에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정지 신호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빨강과 초록은 인간의 시각 시스템에서 서로 다른 감각 세포에 의해 감지된다. 보색은 두 색상이 혼동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대부분 디자인, 국기의 상징적인 색, 스포츠 할 때 승리를 위한 색 등으로 사용된다.


초록색은 안전과 전진을 나타내며, 빨강과 대조적이어서 혼동의 여지가 적다. 초록색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평온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진행 신호로 사용된다. 빨강은 위험이나 경고, 정지를 의미하는 데 오랜 문화적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초록은 안전, 자연, 평화 등을 상징한다. 대부분 힐링, 마음의 안식, 내추럴한, 에코 등으로 사용된다.


불혹(不 : 아닐 불,  : 미혹할 혹).. 마음이 흐려져 갈팡질팡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나이 마흔 살을 일컫는다. 공자는 『논어』 ‘위정편(爲政篇)’ 에서 자기 학문과 수양의 발전 과정을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吾十有五而志于學]

서른 살에 자립했으며 [三十而立 ]

마흔 살에 미혹되지 않게 되었다 [四十而不惑 ]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 [五十而知天命 ]

예순 살에 귀가 순해졌으며 [六十而耳順 ]

일흔 살에 마음 내키는 대로 했으나 법도를 넘지 않았다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

공자의 이 말에 따라서 15살을 지학(志學), 30살을 이립(而立), 40살을 불혹(不惑), 50살을 지천명(知天命), 60살을 이순(耳順), 그리고 70살을 종심(從心)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서울 청년연령은 39세 > 49세로 상향하였고, 이탈리아의 경우는 노인의 비율이 너무 높아서 50대까지 청년으로 간주하고 있다. 예전에는 40대라고 하면 완전 아저씨 거나 아주머니인 줄 알았으나 마음만은 20대인걸, 이제는 결혼도 늦게 하고 20년 정도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60대 여자분들이 용심을 부리는 이유 충분히 이해가 간다.


우리가 존경하는 인물들도 또 목적이 있고 앞을 향해 달려가며 우여곡절은 많다.

다만 세세한 부분까지 보이지 않을 뿐, 나만 멈춰 서있는 게 아니라 천천히 가는 것일 뿐.

초록불에 길을 건너게 되면 언젠가는 또 쉬어야 하거나 계속 전진해야 한다.

녹색 불에 건널목 위를 건너고 있다면 곧 뛰어야 할 것이다.


지금껏 아이를 두 명이나 출산해도 NO 육아휴직, 제대로 된 휴가 한번 번 못 가보지 못했다.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이제야 브런치 스토리에 글도 쓰고 쉬어가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 같아서 행복하다.


어찌 보면 쉬는 방법을 몰라서였을 수도 있겠다.

요즘 나는 빨간불에 서 있다. 초록불이 되어도 건너라는 신호가 와도 잠시 한 번 더 쉬고 싶은 마음으로..

건널목 신호등에는 사고가 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빨강, 초록의 신호만 준다.

내가 건널목에 서 있는지, 운전대를 잡고 도로에 서 있는지 생각해 보자..


어떤 마음으로 빨간불 앞에 서 있는지, 초록불에 건너고 있는지, 초록불이지만 다시 기다리고 있는지,

노란불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지 현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

고민을 한다는 것,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있기 때문에 고민하는 것이다.

오늘은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실행해 보자. 후회해도 실행해 보고 후회하는 편이 마음이 편할 것이다.


내 신호등은 무슨 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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