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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다채로운] 깊이가 남다른 나다움, 6월 흑진주

다채로운 광채흑진주색

by 컬러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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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입니다.

6월 생신이신 분들께 선물을 드릴게요^^

6월 탄생석은 진주입니다.


컬러코드 브런치북 2>> 힐링되는 진주색


브런치북 10번째 첫 글입니다. (브런치북 좋아요도 꾸욱~눌러주세요^^)

두 번째 브런치북에 진주색을 이미 했던 터라.. 흑진주로 써보려 합니다.



진주하면 흔히 순백의 부드러운 빛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바닷속에는 세상의 빛과 전혀 다른 결을 가진 보물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흑진주입니다.

흑진주는 남태평양 타히티 해역에서 주로 채취되며,
특유의 짙고 신비로운 색으로 ‘바다의 검은 보석’이라 불립니다.
하지만 흑진주의 색은 단순한 검정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초록, 청록, 자주, 보랏빛, 심지어 핑크빛까지
다채로운 광채가 혼합되어 있어 보는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색채가 미묘하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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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를 만드는 검정진주조개(Pinctada margaritifera)는
외투막 자체가 검은빛과 초록빛, 청회색을 띱니다.
그래서 이 조개에서 나오는 나크르 층이 여러 색의 파장을 반사하며
흑진주 특유의 신비로운 색감을 내는 것입니다.

특히 흑진주 표면에서 보이는 푸른빛, 초록빛, 보랏빛, 심지어 핑크빛은
빛의 간섭 현상으로, 진주층 두께와 배열에 따라 파장이 서로 중첩되며 생깁니다.
즉, 흑진주의 색은 단순한 검정이 아니라 빛과 물질의 물리적 상호작용이 빚어낸 예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주는 기본적으로 진주조개 안에서 만들어집니다.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이나 작은 모래알이 조개의 외투막(외피 조직)에 들어가면,
조개는 이물질을 감싸기 위해 나크르(Nacre)라고 불리는 진주층을 분비합니다.
이 나크르가 수백~수천 겹으로 겹겹이 쌓이며 진주가 자라지요.


그런데 이 진주층이 단순히 투명하거나 하얀 물질이 아닙니다.
얇은 층이 규칙적으로 쌓이면서 빛을 반사, 굴절, 간섭시키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다양한 무지갯빛 광채(Iridescence)가 보이게 됩니다.
이것을 오리엔트(orient)라고도 부릅니다.

진주의 색을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개의 종류 → 진주조개의 종에 따라 기본 색조가 다릅니다.
예: 남양진주(흰색·은색·금색), 타히티흑진주(검정·회색·청록), 담수진주(분홍·보라 등).

| 진주층의 두께 → 층이 두꺼울수록 깊이감 있는 색이 형성됩니다.
얇으면 단색에 가깝지만, 두꺼우면 여러 색이 뒤섞인 듯한 복잡한 광채를 냅니다.

| 광선의 각도 → 진주는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달라 보입니다.
이는 빛의 간섭 효과 때문입니다. 같은 진주도 앞에서 보면 초록빛, 옆에서 보면 보랏빛이 감도는 이유이지요.

| 염색이나 처리 여부 → 일부 저가 진주는 염색으로 색을 입히기도 하지만,
고급 진주는 자연 그대로의 색과 광택을 중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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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의 어둡고 오묘한 색은
전통적으로 신비, 권위, 보호, 부활을 상징해 왔습니다.
서양에서는 악한 기운을 막는 부적으로 여겨졌고,
동양에서는 고귀한 사람들만이 다룰 수 있는 특별한 보석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특히 마오리족 같은 폴리네시아 원주민들에게 흑진주는
생명의 여신이 선물한 ‘달의 눈물’로 전해집니다.

이 어둠 속의 보석은, 어쩌면 인생의 어두운 순간에도

우리 안에 빛나는 무엇이 있음을 상징하는지도 모릅니다.


흑진주의 컬러는 검은색 진주조개(Pinctada margaritifera)에서 비롯됩니다.
진주 표면을 이루는 ‘진주층(나크르)’은 얇은 층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데,
빛이 이 층 사이에서 산란, 굴절, 간섭하면서
독특한 색채의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흑진주는 한 가지 색이 아니라
다채로운 ‘오로라’ 같은 색채 스펙트럼을 가진 보석으로 평가됩니다.


흑진주는 다른 진주보다 훨씬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 안에는 우아함, 권위, 약간의 위험, 신비, 그리고 성숙이 담겨 있습니다.

흑진주는 마치 이렇게 속삭이는 듯합니다.



“세상의 표면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요.
깊이를 들여다보세요.
그곳에 진짜 아름다움이 숨어 있으니까요.”



흑진주는 우리 모두에게 말합니다.
때로는 당신 안의 어둠과도 같은 복잡한 감정,
과거의 상처, 이면의 이야기조차 세상에서 가장 찬란한 빛이 될 수 있다고요.


이 달콤한 검은 보석처럼, 당신 안의 깊이와 신비를 인정하고
그 자체로 빛나게 두어 보세요.


그것이야말로 가장 성숙하고 아름다운 ‘자기다움’ 일 테니까요.


6월도 나다움을 찾아 떠나볼까요~^^

파이팅!!


오늘 네 마음은 무슨 색인가요?




*이미지 및 기사 참고자료*

https://www.naturalsolution.co.kr/w/kor/home.php?go=product.view&mid=13&num=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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