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큰바다사자색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급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봄, 가을이 줄어들고 동남아 날씨로 변하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전례 없는 강추위, 폭풍, 가뭄, 홍수, 산불 등이 나타나고 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공룡 책을 읽어주면서, 그 많은 공룡들은 어느 순간에 사라졌고, 타이머신을 타고 공룡시대로 가는 애니메이션들을 보면서 다시금 정글을 느끼곤 한다. 과연 인간의 지능발전과 성장속도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다. 특히 편리하게 당연한 듯이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옛 것을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생각된다.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듯이 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미래를 예측하고 앞서 가는 능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 동, 식물 보호에 대한 홍보, 굿즈 등이 판매되고 있다. 전시회도 종종 하고, 교육청에서 과학보고서 과제의 주제로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ESG경영, UN의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로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편해진 상황에서 쉽지 않은 것 같다,
어제는 남편이 아이들에게 뉴스기사를 읽어주고 있었다.
"기장 앞바다에 큰 바다사자가 나타났다는데?"
"어디 어디? 큰 바다사자?" "책에서 본 것 같은데?"
나는 그럴 리가 없다고 했다. "기장에?"
"울산해경에 따르면 오후 1시 26분께 부산 기장군 동백항 인근 어선 선장으로부터 등부표 위에 물범으로 보이는 바다 동물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 접수 후 민간구조대원 4명과 기장파출소 해양경찰관 2명이 민간 구조선에 탑승해 해당 등부표로 출동했으며, 안전하게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동 조치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혼획되거나 좌초된 큰 바다사자는 사람이 접근할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해양경찰(신고번호:119)에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라고 남편이 읽었다.
(news1 기사, 김세은 기자 기사내용 일부)
바로 아이들 왈
"엄마, 오늘은 거봉색이었지? 내일은 큰 바다사자야!"
자꾸 나에게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 같다.
고개를 끄덕이며 빨리 잠을 청해야 키도 크고 내일도 잘 살아나갈 수 있다고 토닥이며 잠에 들었다.
이렇게 팀워크가 시작되는 건가 싶다.
사실 큰 바다사자를 직접 보지 않아서 기사에 나온 사진으로 색을 표현해야 했다.
요즘은 디지털이 워낙 쉽게 자리 잡고 있어서 사진이미지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아니다. 눈으로 보는 색과 일단 카메라로 찍는 순간 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는 현상색이 카메라로 찍히는 순간!!! 변한다!
RGB로 기계의 표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도도 떨어지고 감성도 떨어진다. 살아있는 것에서 냉동이나 정지된 것과 같다고 표현하면 더 쉬울까.
인체공학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색약, 색맹이 더 많다. 20대 초반 여성이 제일 정확한 색을 판단한다고 과학적 증거로 나와있다. XY, XX염색체 차이 때문이다. 그래서 남성들은 색약, 색맹이 70~80%이다. 신체구조상 그렇기 때문에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인간의 태생이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 꼭 모두 다가 아니겠지만 말이다.
현상색은 빛에 의해 시공간에 나타나는 현상의 색을 말한다. 산, 하천, 수목, 유물, 자연환경, 인공환경, 인문환경 등에서 다양한 전문 방식으로 추출한 색을 말한다. 약간은 주관적인 수 있지만 대부분 경험과 기억에 따른 기억색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다른 감정을 느낀다.
기억색은 사람의 머릿속에 고정관념으로 인식되어 있는 색채이다. 대상의 표면색에 대한 무의식적인 추론에 의하여 결정된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하늘색은 하늘색이라고 기억하는 것이다. 아침새벽하늘, 태양이 뜨는 하늘, 구름이 낀 하늘, 노을이 지는 하늘, 비가 오는 하늘, 번개가 치는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등 매번 다른 하늘인데도 말이다.
사과도 마찬가지다. 빨간 사과라고 기억하고 요즘에는 Greem Apple이라고 영어 책에 많이 등장하니 두 가지 정도의 색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갈색도 있고, 노란색도 있고, 주황색도 있고, 조금 어두운 주황색,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 등 밝고, 어둡고, 선명하고 탁한 다양한 색의 스펙트럼으로 사과가 존재하지만 우리는 하나의 색만 정리해서 기억하는 것이다.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이 그만큼 중요하다
멸종위기동물에는 수백 종이 있지만 대부분 동물들의 색은 여러 자연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동물들의 색은 생존과 적응에 필요한 "보호색"으로 카멜레온과 거미처럼 색이 변하는 동물들도 많다.
환경과 잘 어우러져 포식자로부터 몸을 보호 행하고, 해안가의 암석 지대나 모래 해변과 비슷한 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연한 황갈색에서 어두운 갈색의 색조를 띄게 된다.
나이에 따라서 어린 개체는 더 연하고 밝은 색을 띠고, 나이가 들수록 어두운 갈색을 띤다.
동물들의 색깔은 체온 조절에도 영향을 준다. 어두운 색깔은 햇빛을 더 많이 흡수하여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데, 이는 차가운 해양 환경에서 유리하다.
멸종위기동물이기도 하지만 큰 바다사자의 색은 생존 전략으로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서식지와 생활 방식에 적응한 결과로 처한 환경에 유리하게 적용한다. 기사에서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큰 바다사자의 집단 서식지가 없지만 동해, 울릉도 주변 지역, 제주도 등지에서 가끔 발견된다고 하였다.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법률 제정, 자연보호구역 지정, 인공 번식 프로그램, 그리고 지역 사회의 교육과 참여를 통해 동물을 보존하려는 시도가 지속가능해야 한다. 그 노력이 생태계의 건강과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원인은 인간의 무작위 개발, 농업 확장, 도시화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수질 오염, 대기 오염, 토양 오염 등으로 생존 환경이 약화되어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된다.
얼마 전 필리핀으로 출장을 갔을 때, 바다거북을 보러 갔는데 거북이를 만지면 벌금을 낸다고 했다.
그러고는 '바다보호세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고 했다. 인정했다. 누구에게 가는지 모르겠지만 전 세계에서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세금을 내고 쓰레기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기관이 있으니 안심이 된다.
필리핀에서는 주인도 없는 바다거북으로 엄청난 관광수익을 얻고 있으니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라도 바다거북아 오래 살아다오~~라고 기도해 본다. 우리나라 바다에서도 해양레포츠를 즐길 때 무언가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제 해역을 보호하기 위한 '해양보호조약(High Seas Treaty)'이 20년 만에 합의됐다. 지난해 연말 '유엔생물다양성협약(COP15)'에서 각 국이 약속한 '30ⅹ30 공약'을 이행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조약으로, 해양보호조약은 2030년까지 바다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 : IMPACT ON(임팩트온)(http://www.impacton.net)
국제적으로 이러한 전 세계 움직임이 있지만 개인은 잘 와닿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스스로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행동을 해보면 어떨까.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행동으로, 배달음식 줄이기, 커피 사 먹지 않기, 분리수거 잘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조금만 노력하면 정말 쉬운데 또 어렵다. 의식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느껴보면 어떨까.
당장 애완동물처럼 사랑해 주고 보호할 수 없지만
멀리서나마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지 않을까.
To. 큰 바다사자에게..
어디서 왔어? 바닷속이 너무 더웠지~
그동안 힘들었겠다.
노란색 해상 등부표가 궁금해서 올라왔니?
부산 기장군 앞바다가 궁금했었니?
내가 색으로 남겨둘게. 그리고 기억할게.
가족의 품으로 씩씩하게 돌아가서
우리 서로 건강하게 잘 살자꾸나~
꼭 병원에 갔다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보고 싶지만 서로를 위해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말해야 하니 말이다.
생존의 색을 가진 큰 바다사자야
기억할게.
나는 살아가기 위해 어떤 색으로 나를 보호하고 있나요?
오늘, 나는 무슨 색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