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비전공자도 디자인을 잘할 수 있지요.
화가, 기술자, 천문학자, 철학자, 해부학자, 수학자, 조각가, 박식가, 건축가, 토목 공학자, 외교관, 발명가, 작곡가, 물리학자, 생리학자, 식물학자, 화학자, 동물학자, 풍자화가, 과학자, 제도사, 디자이너, 작가, 시각예술가.... 이렇게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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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댕! 맞습니다.
ㄹㅇㄴㄹㄷ ㄷ ㅂㅊ입니다.
르네상스형 만능인은 2007년 11월 네이처 지가 선정한 인류역사를 바꾼 10명의 천재 중에 가장 창의적인 인물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제일 먼저 기록되는 직업이 화가... 마지막에도 기록되는 직업이 디자이너, 작가, 시각예술가.. 저와 같은 일을 하셨군요....^^;;;(쓴 미소)
'의사, 약사, 법률가, 행정 공무원... 등'이 될 수 없었던 이유는... 사생아였기 때문이다. 그 시절 피렌체에서는 혼외자에 대한 차별과 무시가 존재했고, 귀족 가문의 혼외자가 아닌 경우에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거나 대학교에 진학할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직업 선택이 제한적이었고 공무원이 되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었다. 그런 한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20개가 넘는 직업을 가진 당신은 진정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너무 궁금하다.
일단 살아가기 위해 표현해야 했겠고, 그 표현은 말보다는 그림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화가, 디자이너, 시각예술가라는 직업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하시는 분도 계신다. 하지만 나도 하고 있지 않은가... 누구나 할 수 있다.
특히나 취업문이 어려운 요즘,
졸업했다고 전공을 살려서 꼭 취업해야 하는 것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고정관념'때문일까?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업은 있다.
디자인과를 입학하고, 졸업하는 친구들에게 늘 말한다.
제발~ 전공으로 디자인회사만 바라보지 말아라고,,, 시각을 확장시키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봐야 한다고.... 부캐를 준비하고 많은 것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이다.
물론 한 가지만 하는 것이 어렵다. 아직 디자인에 ㄷ도 모르는데 왜 자꾸 어려운 말을 하시나요....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라테들은 늘 안타깝다.
나보다는 네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 아닐까.
분명, 유명해진 누군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마찬가지였겠지만, 부모님, 은사님 등 주변에 배움을 준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다. 그중에 어떤 말이라도 내 마음을 동하게 한다면 그를 계기로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대학에서는 입시율, 취업률로 숫자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당연히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이 인기가 많다. 그래서 소위 '장사 잘되는 전공'을 만들어 판매한다.
현실적으로 정보가 너무 넘쳐나고 눈치 볼 세 없이 불안한 시대이다.
대부분의 친구들에게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누구나 만족하는 디자이너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그 즉슨, 해석을 해보면 "아직 나는 잘 모르겠으나 사랑을 받고 싶다. 유명해지고 싶다."라고 들린다.
하지만 나는 바로 대답한다.
"그러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힘들 거야.."
"특히 우리나라는, 잘되면 시기하고 잘하는 것 같으면 미워하니까... 잘해도 칭찬을 해주지 않아..
그래서 잘하더라도 사실은 칭찬을 듣는 것보다 더 힘들어질 테니,,, 그런 사람을 제외하고는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있을 거야. 미리 실망하지 말아라고 해주는 말이니 심장 근육을 더 키워야 해~ 너무 기대하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
라고 말하여 위로한다. 너무 처음부터 기를 죽이는 것 같지만, 기대하다가 실망하는 것이 더더욱 큰 상처를 받을 테니 미리 말해주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직 나도 경험이 충분하지 않기에 만족하는 대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면서 추가로 더 귀띔해 준다.
"그리고... 디자이너라고 모두 디자인회사에 취업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요즘에는 '인풀루언서'들어봤지? 내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 자기 계발을 하거나 홍보해서 인플루언서가 되면 더 좋을 거야... N잡러라는 말도 들어봤지? 내가 믿었던 회사가 없어지면 어떡해? 그러니 계속 준비하는 자세로 무언가를 꾸준히 배워나가야 해~"
"아....." (이해했다는 반응인지, 탄식인지 가물가물하지만.... 반응은 있다.)
"그러면 결국 건강해야겠지? 몸도 마음도 건강해서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야 하고, 어떤 것이 행복한 것인지에 대한 기준도 생각해 보는 거야~. 너희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도 다들 고충이 있고 힘듦이 있어.. 어떤 자리에서든 어떤 일을 하든지 고민이고, 힘든 게 있단다. 쉽게 하루아침에 된 것 같지만 그건 절 때 착각인 거야 그지?"
"네.. 그건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너무 잘하려고 부담 갖지 말고 즐겁게 해 보는 거야~^^ 솔직히... 디자인을 배우면~ 내가 커피를 좋아한다. 책을 좋아한다고 하면~ 내가 디자인한 브랜드로 커피가게나 북카페를 운영할 수도 있잖아? 그리고... 여행을 좋아한다고 하면... 그림을 그리면서 여행에세이 책을 낼 수도 있고 말이야... 요즘에는 창직을 해야 하는 세상이야. 내가 하고 싶은 걸 직업화해서 돈을 벌어보는 거야. 어때?"
"그리고.. 우리는~ 컴퓨터만 있으면 디지털 노마드족이 될 수 있잖아~ 언제 어디서든지 일을 할 수 있어^^"
"그러니, 얘들아~~~ 부담 갖지 말고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 상상해 보는 거야..."
"그리고,,, 또 예를 들어서~ 샘처럼 가르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창업을 해서 네가 CEO가 될 수도 있어.. 프리랜서가 될 수도 있고~ 대기업이나 병원에 있는 디자인팀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유튜버가 될 수도 있잖아?"
"졸업했다고... 꼭 전공을 살릴 필요는 없지만, 열심히 해서 무엇을 하든지 도움이 될 거야. 전공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로 분명히 남들과 차별화된 무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이제 걱정 그만하고~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보자^^"
예전에 영어공부를 하려고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70세에 영어공부를 시작해서 14년 동안 영어공부를 매일 5시간씩 넘게 필사하시고 8시간 넘게 공부하는 할아버지... 아침을 굿모닝 팝스로 시작해서 오후에는 외국인과 대화하기 위해 외출을 하신다고....
70세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걸 보여주시더라고....
결국... 꾸준히... 노력하는... 배움의 자세... 흔들리지 않는... 태도... 가 중요하지...
그러니 비전공자 디자이너도 힘내세요!
내가 관심 가지고 디자인공부를 해야지...라고 생각했을 때부터 이미 "나는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 싱킹...
디자인뿐만 아니라 타 전공도 마찬가지겠지요....
너무 흔한 말... 늦었다고 할 때가 제일 빠를 때이다.
정말 흔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말....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하지 말고 일단 시작합시다.
매일매일이 과정이기때문에 내 별명이 '작심 1일'이라도..
매일 작심1일이라면 그 1일들이 모여서 무언가 완성되겠지...라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힘내요!
주어진 시간을 잘 다룰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원망하지 않고 학문에만 전념하면
이야말로 군자의 자세가 아닌가 " - 논어 1장 1편 -
나는 평생 몇개의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까요?
9월 시작!!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