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역할] 해외 디자인정책 성공사례
[ 바쁜 일정으로 연재가 지연되어 먼저 죄송한 말씀드립니다(--)(__) 잘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디자인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우리는 시야를 많이 넓힐 필요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프레임(NEW FRAME)으로 '고정관념'을 깨야한다.
새로운 관점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온 것이다.
그리하여 디자인 정책의 해외 성공 사례(덴마크, 핀란드, 영국)를 소개하려 한다.
덴마크 디자인센터에서는 '디자인 사다리(Design Ladder, 2003)'라는 모델로 디자인의 역할을 정의하였다.
기업이 디자인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 디자인의 단계를 설정한 것이다.
1단계- 디자인 미사용 단계
2단계- 스타일링으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단계
3단계- 프로세스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단계
4단계- 혁신의 도구(전략)로 디자인을 활용하는 단계
기업, 국가까지 적용하여 디자인을 도구로 활용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디자인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덴마크는 디자인을 국가의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2007년 '덴마크 디자인 2020' 전략을 발표하여 디자인이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는 환경을 조상하였다. 이 정책은 디자인을 단순한 미적 요소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결론은 성공하였다.
덴마크의 디자인 철학은 사용자 중심으로 기능적이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강조하여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대표적인 덴마크 브랜드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이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장수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전자제품 제조사이다.
너무 재미있는 통계이다. 앞서 설명한 덴마크, 지금 이야기할 핀란드는 143개국 국민들이 스스로 삶의 질을 평가한 '2024 세계행복보고서(WHR)'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디자인 정책'이 과감히 투자되었다는 판단이 크다.
핀란드(7.741)는 올해까지 무려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6.058)은 52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7위(5.951) 성적보다 5단계 오른 수치다.
핀란드는 디자인 교육과 정책에 큰 투자를 한 국가로 유명하다.
2012년 헬싱키가 세계 디자인 수도(World Design Capital)로 선정되면서 디자인을 통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헬싱키는 디자인을 활용하여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시민들에게 공공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공 서비스 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였다. 물론 시민 복지도 너무 좋기로 유명하다.
1) 헬싱키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
- Helsinki Regional Transport (HRT):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대중교통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교통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경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모바일 앱과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도입하여 누구에게나 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
- Public Library Redesign: 헬싱키의 공공 도서관 시스템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 디자인과 도서 대여 시스템을 개선하였다.
도서관을 단순한 책 대여 장소에서 사회적 교류와 학습 공간으로 확장하여 디자인 혁신을 통해 현대화되었다.
2) 이민 및 난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 디자인
- Kotouttaminen : 이민자들이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디자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민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설계하여 공공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 Maahanmuuttovirasto (Finnish Immigration Service) : 이민 신청 과정의 편리한 서비스 디자인
이민 신청자들이 더 쉽게 정보를 찾고, 서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개선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였다.
3) 학교 급식 시스템 개선
핀란드의 공공 디자인은 학교 급식 시스템에서도 사용되었다.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시작되어 푸드 스페이스 디자인을 통해 급식실의 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이 더 건강한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음식 배치를 재디자인을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4) 청소년 서비스 : Vantaa 프로젝트
헬싱키 근처 도시인 반타(Vantaa)에서 진행되었고, 청소년들이 사회적 지원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소외된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 Ohjaamo : 청소년 서비스 플랫폼
여러 기관과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교육, 취업, 주거 문제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되었으며, 원스톱 서비스로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결론은 사용자 중심의 접근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공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 행복 순위를 지키는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영국은 1944년 '디자인 카운슬(Design Council)'을 설립하여 디자인 산업이 주도적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한국디자인진흥원, 부산디자인진흥원과 비슷한 역할이다. 디자인 카운슬은 영국 기업들이 디자인을 통해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3년도에 공공영역에서의 디자인 사다리를 통해 디자인의 역할 모델을 발표하였다.
조직역량의 일하는 방식에서의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정책을 디자인하는 단계에서도 디자인 개념을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사다리 모델이다. 가치 창출의 주체와 이해관계자의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는 디자인의 역할을 표현하였다.
1단계- 디자인을 통한 문제해결(프로젝트 단위에서 활용하는 단계)
2단계- 조직 역량으로써 디자인 활용(일하는 방식으로써 디자인을 활용하는 단계)
3단계- 정책을 위한 디자인(정책의사결정자들이 디자인을 활용하는 단계)
또한 디자인 카운슬의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프로세스를 발표하였다. 문제를 탐색하고 해결하는 구조화된 디자인 접근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디자인이 단순한 시각적 미학을 넘어서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세 나라의 사례이다. 분명 나라의 특성에 맞게 사용되었지만 디자인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킨 건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도 공무원 인식개선부터, 좋은 서비스디자인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고정관념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프레임으로 도전하는 씩씩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디자인 전공자들에게 큰 믿음을 먼저 가지고, 진정 중요한 국민의 삶의 질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생각해주었으면 한다.
물론, 디자이너도 넓은 경제적, 사회적, 서비스적 관점의 틀을 확장하여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제안하여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제안을 해야 할 것이다.
비전공자들 또한 이러한 사례들을 스터디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도록 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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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