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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Jun 22. 2017

안녕.

#에세이 #글 #단문

희한하지. 이젠 사랑하지 않는 당신과 다시 사랑을 하는 꿈을 꿨어. 먹먹하지도 않을 정도로 남이 되어버린 당신인데.


정말 오래된 조각인데, 이리 오래 기억되다니, 희한하지. 이 즈음이면 이젠 떠오르지 않을 거라 늘 생각하는데.


내 여러 삶의 경계 중 하나에 걸쳐진 당신이라 그런가, 떠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잊지 말아야지 뭐, 이런 건 아니야. 그냥 뭐든 상관없어. 당신을 잘 지낼 테고, 그러지 않다 해도 더는 상관이 없으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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