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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Jan 13. 2020

200113 일기

#일기

그때 내 기억 속 너를 사랑해. 내 기억 속 X와 A. 그때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마음들.


서른 하나의 난 어떠한 자극도 흔들림도 바라지 않게 되었어. 들끓는 것만이 청춘은 아니잖아. 난 지금도 충분히 끓고 있다고, 물론 겨우 풀어진 달걀이 응고될 온도이긴 하지만.


지난 감정들이 내게 다시 오기는 쉽지 않을 거야. 아마 어렵겠지. 다시 무너지고 싶지 않거든, 나는. 이 평안함이 좋아. 그러나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나의 지난 서른 해를 바탕으로 기록될 것이며, 그 지난해 들은 바꿀 수 없는 나의 밑거름이 되겠지.


많은 것들에 고마움을 느껴. 내가 들었던 음악, 나를 빛나게 해 준 사람, MY DEAR.


그리고 내 인생 빅 똥. 덕분에 잘 살고 있습니다. 무서울 게 없는 사람이 되었어요. 땡큐다 씨 발라먹을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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