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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Feb 05. 2020

2020 02 05 일기

#일기

여전히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의 삶이다. 서른 하나가 되었음에도 삶은 어렵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어떠한 것을 위해 사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일까. 나는. 생이. 여전히도 어렵고. 버겁다. 끝날 것 같던 긴 물음은 여전히 늘어나는 중이며, 찾을 듯 보이던 해답은 다시금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다.

자기 파괴적 삶의 시간들이 잇고 이어 닿은 곳은 어느 것 하나도 풀어지지 않은 끈적한 덩어리다.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들은 누군가의 치기, 패기, 오열, 열정 등 각자들의 삶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 다양한 이야기는 결국 생 앞에선 무용지물이 된다.

나는 다시 물음을 던지다. 그것은 세상의 존재 이유가 되며, 난 모든 문제를 내가 아닌 좀 더 근본적인 것에서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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