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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영 Feb 14. 2020

일기

#일기

어떠한 종류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선의든 악의든 생각을 하다 보면 어느 한쪽의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러한 감정은 나의 기분에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난, 그 누가 되었든 간에 영향받고 싶지 않다. "딱. 거기까지만. " 그만큼이 나와 남의 거리다. 내 영역, 그 마지노선의 것들은 이미 지난 시간 안에 충분히 들어왔다고. 난 휘둘리고 싶지도, 휘둘고 싶지도 않다.


그저 범인의 하나라 많은 바람이 부는 것은 사실이나, 바람을 피하는 것은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니, 난 열심히 피할 것이다. 숨고 싶은 마음은 분명 들겠지만, 이제 어린 나이가 아니니. 딱 내 키만 한 벽을 하나 들고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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