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일기 #글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무언가의 영원을 바라는 것이 어리석고 어린 마음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으나, 영원했으면 좋겠다.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너도 나도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네가 내가 주는 행복이 너무나도 달콤하고, 전에 없던 행복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임이 분명하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사랑이라면, 진즉 다시 용기를 내어볼 것을.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는 건, 용기를 내어 사랑하게 된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이다.
많은 생각이 뇌 속을 헤엄쳐 다닌다. 대부분이 쓸데없는 생각들이지만, 현재의 행복이 커 유영하는 것들이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만 사는 나인데, 자꾸 내일을 꿈꾸게 한다. 당신은. 그렇게 내게 생을 불어넣는다. 당신은. 그런 당신은 내게 봄날의 바람 같고, 여름의 타오르는 태양 같다. 겨울만 가득했던 내게 시작을 알리는 계절을 가져다주었다.
계절은 분명 변할 것이고, 반복될 것이다. 마냥 행복만 가득한 사랑은 아닐 것이나, 그것이 사라지지는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러고 보면, 모든 건 돌고 돌는 쳇바퀴 같으면서도 시간이 흐르고 있어 어느 하나 같은 순간들은 없다는 게 삶의 재미있는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삶에, 내 삶에, 당신이 늘 함께 했으면 좋겠다. 어떠한 시간 속이라도 당신이 곁에 있다면 …. 좋을 것 같다.
영원한 건 없으나, 영원을 꿈꾼다. 한낱 어린아이가 아니기에 더 간절하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