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들의 보통 로맨스
어제, 늦은 시간에 영화를 예매를 했다. 다음날 아예 출근을 늦게 할 작정을 하고 아- 주 여유 있게 밤을 보내기로 했다. 블루 재스민 이후 오랜만이다. 우디 앨런. 시대를 떠나 역시 코디미다, 인생은 코미디고 꿈은 꿈일 뿐이다.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그녀는 나의 삼촌을 사랑해 결혼을 하고, 나는 그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여자를 만나 결혼을 했지만 여전히 그녀를 잊지 못한다. 어쩌면 그녀도 나를 잊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결국 우리는 안 되는 거야.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적나라하고 가식 없게 씁쓸하다. 아주 평범한 이야기, 러브 스토리. 나 또는 누구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그런
할리우드에 홀로 온 바비와 내가 뭐가 다를까? 보니에게 반해 푹 빠져 정신 못 차리는 바비와 내가 뭐가 다를까?
두 사람을 동시에 사랑했어, 최선의 선택을 했던 것뿐이야-라고 고백하는 보니와 내가 뭐가 다를까? 모든 순간에 나름 옳다고 믿었던 선택을 했지만 뭔가를 놓친 듯, 잃어버린 것 같은 표정을 짓는 보니와 바비와 내가 뭐가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