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삼각형

Vasko Popa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현명한 삼각형




옛날 옛적에 한 삼각형이 있었네

그는 세 변을 가지고 있네

작열하는 그 중심에

네 번째 변은 숨겼네

낮에는 세 꼭지점으로 오르네

그리고 그 중심에 감탄하네

밤에는 쉬네

세 모서리 중 하나에서

새벽에 그는 지켜보네 세 변이

세 개의 작열하는 바퀴로 변하는 것을

불귀(不歸)의 머나먼 곳으로 사라지는 것을

네 번째 변을 끄집어내네(꺼내네)

입맞추고 쪼개기를 세 번 하네

그리고는 다시 원래 자리에 숨기네


그리고 다시 그는 세 변을 가지고 있네

그리고 다시 낮에는 오르네

세 꼭지점으로

그리고 그 중심에 감탄하네

그리고 밤에는 쉬네

세 모서리 중 하나에서



Note:

Kiss it break it three times 로 세 개의 변을 매일 다시 만들어내는 것일까요?

the blue가 무얼까? 고심했는데... 이제 보니, 촛불의 맨 안쪽에 있는 파랑 또는 가장 온도가 높은 별의 파란 빛일 듯하다. 촛불의 파랑은 온도가 가장 낮고, 별의 파란 빛(복사광)은 온도가 가장 높다.

the blue의 의미를 잘 새기기 위해 glowing을 '빛나는'에서 '작열하는'으로 고쳐본다. glow가 불꽃없이 빛나는 것이지만, 묘사에 어느 정도 불꽃에 대한 이미지가 들어있는 게 좋을 듯해서... (2021. 12. 18.)

into the blue: 머나먼 곳으로, 미지의 땅으로.

입 맞추고 쪼개기를 세 번 하면 한 막대기가 네 개가 된다. 그리고 한 막대기를 숨기면 세 막대기만 남는다.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