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sko Popa (조영필 역)
황금 삼각대*의 수난
황금 삼각대가 절뚝거렸네
우리의 숨겨진 심장 주위에서
그리고 그의 다리로 어둠을 팠네
우리는 두려웠네 그가 파헤치는 것을
심장 한가운데 보리수나무 아래
분명 그는 파내기를 원했네 누군가를
이미 그의 위에 앉아 있었던
아니면 그의 위에 그냥 앉게 될 누군가를
그는 그 묻힌 비밀 주위를 절뚝거렸네
그의 세 다리로 세었네
그리고 자기자신을 세 무덤에서 파냈네
우리는 태양의 춤을 추었네
심장 한가운데 보리수나무를 돌며
Note:
* 'tronozac'란 세 다리가 달린 모든 대상물이 해당된다. 따라서 다리가 세 개인 스툴(stool)로 나타낼 수도 있다. (시집 역주)
영역자는 tripod 로도, stool 로도 번역하고 있다. 처음에는 ‘삼각대’로 번역하였으나, 3연의 2-3행을 고려할 때, 의자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보아 ‘세발의자’로 개역함. (2023. 4. 28.)
세발의자를 다시 삼각대로 수정. ‘세다리의자’나 ‘삼각의자’라는 말이 필요하나, 현재 쓰이지 않는 까닭에… 그리고 ‘고난’을 ‘수난’으로 바꿈. ‘삼각대’가 ‘삼위일체’와 관련있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2023.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