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된 메아리

Vasko Popa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돌이 된 메아리




옛날 옛적에 무수한 메아리가 있었네

목소리를 섬겨

아치(arch 虹蜺)를 지었네


아치가 무너졌네

그들이 아치를 비뚤게 지었었다네

먼지가 아치를 덮었네


그들은 그 위험한 일에서 떠났네

일이 없어* 돌로 변했네


돌이 되어 날아갔네

조각으로 찢어줄

목소리가 나왔던 그 입술을 찾기 위해


날았네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오래인지

눈먼 바보들은 보지 못했네

그들이 날고 있었다는 걸

그들이 찾고 있던 입술의 경계를 따라 돌며


Note:

*from hunger: 일이 없어.


메아리가 왜 돌이 되는 것일까? 메아리는 반향이므로 일종의 소통이며 숨은 지지자가 존재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메아리가 돌이 된다면, 그 마지막 희망과 마지막 통로가 사라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