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고통으로부터 온 소소한 시 한 편,
***이 시를 쓰게 된 계기:
아침에 물을 허겁지겁 빨리 먹다가 사래에 걸렸어요. 급하게 먹지 않아도 되었는데도 그렇게 먹다가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어요. 사래가 걸린 그 순간은 마치 생과 사를 왔다 갔다 하는 느낌에 고통스러웠어요. 그런 기분을 느끼며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을 바탕으로 아침에 습작을 하게 되었어요. 물론 사래가 진정된 후에 말이죠.
여러분들은 조심성 없게 하다가 저처럼 사래가 걸리거나 일상에서 불편을 겪은 적이 있는지요?
오늘 하루도 조심성 있게 편안한 하루 행운 가득한 웃음이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바라요!
물 사래가 걸렸다.
_김감귤_
아이쿠 에고고고
물 사래가 걸렸다.
물통이 나에게 말한다.
"조심 좀 하지!"
"살살 좀 먹지!"
물통이 다시 나에게 물을 주며,
조심성을 말해준다.
이런 물통의 물이 고맙다.
이런 물통이 정말 고맙다.
나를 조심성이 생기게 만들어준다.
아침에 생과 사를 왔다갔다한 느낌을 줬다.
생의 감사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