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쓴 소소한 시 한 편.
[시간, 물리적 시간, 마음적 시간]
-시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쓴 소소한 시 한 편.-
시간은 언제나
_김감귤_
시간은 언제나 칙칙폭폭 가는데,
시간은 언제나 룰루랄라 가는데,
나는 따라잡기가 힘들다.
나는 꼬리 잡기도 힘들다.
노력해서 어영부영 가려고 하다 보니,
시간이 저만치 가있다, 시간이 저만큼 가있다.
내가 생각하는 물리적인 보이는 시간은
발이 안 보일 때가 많다, 발이 우르르 쿵쿵쿵 우렁차기도 하다.
그런데, 나의 마음들의 시간은
멈추기도, 빠르기도, 느리기도, 보통이기도 하다.
그래서 생각했다.
그래서 깨달았다.
그래서 다짐했다.
시간은 마음들의 시간으로 생각해 보자고 말이다.
이럴 때도 있는
저럴 때도 있는
마음들의 시간으로.
***이 시를 쓰게 된 계기:
시간이라는 개념이 그냥 눈으로 보고 판단하는 물리적인 개념의 시간도 있고, 마음적으로 느껴지는 시간의 개념이 있다.
나는 느긋하고 천천히 하는 성향이다.
시간이라는 것을 눈으로 보고 판단하면 불안하고 초조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특히 무슨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실현하는 데 있어서 그런 것이 잘 되지 않고, 내가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때가 그렇다. 아니면, 그 일을 해야 하는데 실행력이 부족해서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볼 때, 너무 그런 물리적인 시간과 연관돼서 스트레스받는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하면 나에게는 독이 되는 사고방식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물론, 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나 혼자만의 시간과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한의 시간은 물리적으로 너무 생각함으로써 나를 압박하는 시간의 개념으로 보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 관점으로 시를 조금 재미있게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