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향기 가득 찬 거리

길을 가다가 후각과 시각 덕분에 쓰여진 시 한 편.

by 김감귤















풀향기 가득 찬 거리

_김감귤_

터벅터벅 걷다가
풀향기 가득 나를 반겨준다.

터벅터벅 걷다가
풀향기 잔뜩 내게 말을 건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니,
여러 모양의 풀향들이
상쾌하게 나를 깜짝 놀라게 한다.

나에게 손을 내미는 잎들의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운 울림이 된다.

가득한 풀향기가 퍼지듯이
오늘도 덕분에
넉넉히 감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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