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린다, 이렇게도.

아침 길 가에서 써본 시 한 편,

by 김감귤







어울린다, 이렇게도.

_김감귤_

다른 나무 옆에
은행잎을 대어보았다.

그런데도
어울린다, 이렇게도.

나뭇잎들 중에 다양한 색 중에,
노란색과 함께 포즈를 취했더니
짝꿍이 되었다.

이렇게 함께 동화되어 간다.

다들 좋은 의미로 동화되기를
다들 좋은 닮음을 닮아가는 모양을
마음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노란 가을이 노란 은행잎처럼,
오늘도 동화되어 농익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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