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 흔들린다.

괜찮아 내일은 불금이야!

by 심플맘

일주일의 중간을 넘어간다. 곧 금요일이다. 월요일에 결심은 무뎌진다. 주말의 기대감이 떠오른다. 목요일은 흔들린다.


6시 30분 나의 평소 기상 시간. 앉는다. 곰곰이 생각하는 것 같아 보인다.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잘까 생각한다. 잠이 안 온다. 이번 주에 뭘 했나 생각한다. 생각보다 한 게 없다. 허무하다. 목요일은 흔들린다.


누워있다 드디어 이불을 박차고 나왔다. 멍하게 노트북 앞에 앉았다. 뭐라도 해볼까 하는데 영 진도가 안 나간다. 그 순간에 아이가 깬다. 엄마를 찾는다. 오늘따라 유난히 기상시간이 빠르다. 목요일이 흔들린다.


하루에 집중도가 가장 높은 새벽 시간을 놓쳤다. 젠장. 심지어 아이도 일어났다. 엄마를 찾는다. 아침 대령을 요구한다. 손쓸 수 없이 목요일 아침이 끝났다. 목요일이 흔들린다.


금요일에 속하지 못하면서 일주일의 중간을 지나버린 애매한 목요일이 그렇게 지나간다.


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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